

한 번 크게 터지면 뉴스에 꼭 나오는 대형 화재 주범 중 하나가 바로 주유소 화재죠. 주유소에선 유증기가 항상 돌아다녀서 불꽃만 하나 튀어도 대참사가 일어날 수 있어요. 그래서 정부가 화염방지기 설치를 "무조건 해야 한다"고 3년 전에 법으로 못 박았답니다.
이 화염방지기라는 게 뭐냐면, 주유소의 기름 저장통 기체 방출구마다 붙여서 불이 안으로 번지는 걸 막아주는 일종의 소화장치 같은 거에요. 이걸 안 달면 풍등 하나 날아와도 위험천만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죠.
2022년 10월부터 법이 개정됐지만 3년 동안 설치 안 해도 되는 유예 기간을 줬어요. ‘돈도 꽤 드니까 미뤄도 되겠지?’ 하는 마음에 설치율이 절반도 안 된다는 얘기죠. 같은 거리 양 옆에선 A 주유소는 잘 달아놓고 B 주유소는 하나도 없다는 상황도 벌어지고 있어요.
여러 이유가 있는데 업체들은 비용 부담과 심지어 '설치하라는 정보 자체를 못 들었다'고 하기도 해요. 근데 이렇게 안 하면 사고 나면 큰 손해는 고스란히 자신들이 떠안아야 하니까 결국 손해 보는 장사인 거죠.
이제 유예 기간 다 끝났으니 정부가 단속에 나서겠다고 발표했어요. 미리 막으면 좋겠지만 미뤘던 주유소들은 단속이 시작되면 과태료 내거나 심하면 영업정지 같은 조치도 받을 수 있어요. 그러니 화염방지기 안 달린 주유소는 단속 전에 빨리 설치하는 게 상책이에요.
여러분도 혹시 주유소에서 안전 관련 표시나 설비가 잘 돼 있는지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면 좋아요. 예상치 못한 사고는 예방만큼 확실한 대비책이 없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