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선업계에서 원청과 하청 노동자 임금 격차는 오래된 골칫거리였어요. 그런데 한화오션이 이번에 제대로 한판 뒤집었어요. 바로 원청 직원이 받는 성과급과 똑같은 비율을 하청 직원에게도 지급하겠다고 선언한 거죠! 예전엔 하청 직원이 원청의 절반 정도만 받았다면 앞으로는 같은 성과급 비율, 같은 보상을 받게 된다는 소식입니다.
이게 왜 대단하냐고요? 성과급은 기본급을 기준으로 해서 보너스처럼 주는데, 보통 장기근속자가 더 많이 받거든요. 지금껏 하청 노동자들은 임금과 성과급에서 크게 박탈감을 느껴왔어요. 이 결정은 그 불평등을 줄일 뿐 아니라 숙련 노동자가 조선업계를 떠나는 속도도 늦출 수 있을 거예요.
문제는 구체적인 지급 기준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는 점이에요. 하청 노동자들은 “우리도 똑같이 받는 게 맞는지, 누가 대상이고 누가 제외되는지 아무 말이 없잖아?”라며 불만을 터뜨리고 있죠. 그리고 회사는 원청 직원의 성과급 지급 방식조차 확실히 결정된 바 없다고 하네요.
한편 하청 노조는 단체교섭에서 확실히 협의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어요. 이들은 단순히 일회성 성과급 지급에 그치면 안 되고 정규직 임금의 80% 수준까지 임금과 복지를 전반적으로 개선하라고 요구 중입니다. 당장 올해 한화오션의 하청업체 기성금 인상률은 3%에 불과해 실질 임금은 오히려 뒷걸음질쳤다는 말도 있거든요.
결국 한화오션의 이번 결정은 좋은 신호임에는 틀림없지만 실제 현장에 적용하려면 투명한 기준과 지속적인 협상 과정이 요구된다는 겁니다. 여러분도 자신의 노동 조건이나 계약에 대해 명확한 정보와 협상의 권리를 갖고 있는지 꼭 확인해보세요. 임금 격차는 당장 나와 내 동료의 삶에 큰 영향을 주니까요.
돈 앞에 평등을 꿈꾸는 하청 노동자들! 이것만큼은 알고 넘어가자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