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형 모듈 원자로, 줄여서 SMR. 이름만 들어도 어마어마한 기술 같죠? 기존 대형 원자력 발전소와 비교해 설비 규모는 약 100분의 1 수준으로 확 줄었지만, 필요한 만큼 증설 가능해 유연성 하나는 끝내줍니다. 특히, 대형 원전보다 입지 조건도 덜 까다로워서 전력이 꼭 필요한 곳 근처에 쓱쓱 세울 수 있다는 점이 매력 포인트! 게다가 안정성과 수용성도 좋아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어요.
요즘 국내 주택시장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대형 건설업체들이 새로운 돌파구를 찾고 있는데, 그게 바로 이 SMR 사업이에요. 글로벌 전력 수요가 급증하는 거 아시죠? 데이터센터가 AI 확산 덕에 폭발적으로 늘면서 전력 소모도 덩달아 상승 중이고요. 그런데 각국 정부들이 탈원전과 재생에너지 전환 정책의 한계를 실감하면서 다시 원전 쪽으로 무게중심을 옮기는 중입니다. 특히나 대형 원전보다 SMR이 부각되면서 세계 건설업체들이 해외시장에 먼저 뛰어들어 사업 기회를 노리고 있죠.
삼성물산은 미국의 뉴스케일파워, 유럽에서는 GE 버노바 히타치 뉴클리어 에너지(GVH)와 손을 잡으며 SMR 협업에 박차를 가합니다. “세계적으로 대형 원전보다 SMR을 선호하는 추세”라며 유럽 전역으로 사업을 확장하려는 플랜도 야심차죠.
현대건설은 원자력 전문기업 ‘홀텍’과 원팀 전략을 들고 미국 시장 미시간주에서 5900억 원 규모의 SMR 개발 사업에 참여 중입니다. 아직 착공 시기는 불확실하다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이 ‘원전 르네상스’를 선언한 뒤 분위기가 긍정적인 만큼 시장 진입에 준비를 마치고 있답니다.
어떤 신기술이든 가진 단점은 있기 마련. SMR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기존 대형 원전보다 전력 생산 단가는 높고, 상용화 경험이 아직 부족하다는 점이 걸림돌이죠. 민간 기업이 충분한 수요를 창출하지 못하면 규모의 경제 실현도 어렵고요. 업계 관계자들도 “가격 경쟁력과 경험 부족이 사업 확대의 큰 장벽”이라며 우려를 표하고 있습니다.
이제 SMR 관련 사업이 커지면 자연스레 계약 분쟁, 기술 특허, 안전 규제 등 복잡한 법적 문제도 덩달아 증가할 거예요. 해외 협력과 기술 이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책임 소재, 지식재산권 분쟁 같은 것들 말이에요. 해외 시장에서 진행되는 사업인 만큼 각국 법률체계 차이도 분쟁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고요. 특히 원전 설비 특성상 안전 규제 미준수에 따른 행정처분이나, 환경 피해가 발생할 경우 민형사상 책임 문제가 불거질 경우도 예상되니 법적 준비와 사전 대응 전략은 필수라고 볼 수 있죠.
전문가들은 SMR 시장이 현재는 과도기라지만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고 입을 모읍니다. 초기 진입 경쟁에서 뒤처지면 나중에 자리 잡기 쉽지 않은 만큼 시공능력 있는 대형 건설업체들이 선제적으로 사업 기반을 다져 나가야 한다는 의견도 많아요.
말 그대로 ‘우리가 SMR 승부처다’라는 각오와 함께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는 기업이 살아남는다는 얘기죠. 전력시장의 새로운 승자가 되고 싶은 그 누구라도 눈여겨볼 만한 분야임에는 틀림없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