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교육계가 요즘 뜨겁습니다. 김석준 부산교육감이 최근 1심 재판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어요. 이 형량은 당선무효 사유에 해당하는 무거운 판결인데도 불구하고 내년 6월 4선 도전을 강행하려는 모습이에요. 이게 왜 문제냐면 이미 비슷한 케이스, 서울 조희연 전 교육감이 사법 리스크를 안고 3선 도전을 했다가 결국 대법원 확정판결로 불명예 퇴진한 전례가 있기 때문이에요.
김 교육감과 조 전 교육감 모두 '해직 교사 특별채용' 과정에서 부당 개입 혐의를 받았는데요. 이로 인해 법적 분쟁에 휘말리면서 도덕성도 도마 위에 올랐어요. 이런 사건이 선거에 미치는 영향은 작지 않죠. 사법적 판결이 확정되기 전까지는 후보로 나설 수 있지만 당선 후 직 상실까지 갈 가능성도 크니까요.
이번 사건에서 흥미로운 점은 보수 진영의 분열이 김 교육감에게 유리한 판세를 만들 수 있다는 점이에요. 역사적으로 부산 지역 보수 후보들이 단일화에 실패할 때마다 진보 진영이 반사이익을 본 경우가 많았거든요. 그래서 김 교육감은 이번 4선 도전을 감행하며 보수 진영 분열로부터 완벽한 암초 제거를 노리는 중이에요.
하지만 경쟁자들도 가만히 있진 않을 것 같아요. 김 교육감이 당선되어도 결국 재선거를 치러야 할 수 있다는 점을 집중적으로 부각시켜서 유권자들이 사표를 방지하도록 유도할 거거든요. 이런 정치적 심리는 결국 유권자의 선택에 큰 영향을 미칠 거예요.
이번 부산교육감 선거는 그냥 또 하나의 지방 선거가 아니에요. 현직 교육감의 사법 리스크를 둘러싼 긴장감 넘치는 드라마 같은 선거죠 그것도 4선이라는 거인의 길을 위한 도전이고요. 여러분도 이번 선거 결과와 법적 분쟁의 향방에 눈을 떼기 어렵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