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그룹이 호주의 글로벌 조선·방산업체 오스탈 최대주주로 올라섰어요. 무려 19.9%의 지분을 확보해서 기존 최대주주인 타타랑벤처스(19.28%)를 제쳤죠. 놀라운 점은, 이 비율이 독자적인 경영권 행사를 위한 것은 아니라는 거예요. 이사회에 참여하면서 전략적 영향력을 키우는 형식이에요. 한마디로 말해, '큰 손'이지만 혼자 독단적으로 움직이지는 않는 거죠.
호주 정부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FIRB)는 조건을 달면서도 한화의 지분 확대를 승인했어요. 그런데 한화 입장에서는 쉽지 않은 길이었어요. 특히 오스탈의 일본 파트너가 핵심 기술 유출 우려로 반대하며 줄다리기가 있었거든요. 하지만 결국 경영 참여 제한과 지분 19.9% 상한 조건을 지키면서 승인을 받았어요. 앞으로도 이런 조건들을 철저히 준수할 것이라고 하네요.
오스탈이 미국 해군 군함을 건조하는 회사라서 한화의 이번 지분 확보는 글로벌 방산 협력에 큰 동력을 불어넣어요. 한화는 이미 미국 필리조선소도 운영 중이라 미국과 한국, 호주가 모두 연결되는 조선 협력 프로젝트 ‘마스가(MASGA)’를 더욱 밀도 있게 추진할 수 있게 됐죠.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도 이번 투자가 전사적 이익에 부합하며 전략적 방향성을 새롭게 논의할 기회를 만들었다고 밝혔답니다.
만약 여러분이 주식 가진 대기업이 해외업체를 지분 인수할 때 어떻게 포석을 두는지 궁금했다면 이번 사례가 딱이겠죠? 큰돈 들여서 막 경영권 차지하려고 하지 않고도 전략적으로 최대주주가 되는 법~ 앞으로도 이런 기술과 지분 승부가 전쟁 같은 협상 속에서 어떻게 굴러가는지 같이 지켜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