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전북도청에서 한 국장의 퇴임식을 앞두고 직원들에게 "부서별 30초 응원 영상 제출"이라는 지시가 내려져 논란이 되고 있어요. 게다가 당초에는 단순 영상이 아니라 "율동"까지 하라고 강요하려 했다니… 생각만 해도 직원들이 얼마나 부담스러웠겠어요?
더욱 황당한 건 이런 사적인 축하 행사를 위해 정부 행정망인 온메일이 동원됐다는 사실입니다. "업무 시간에 사적인 영상 찍으라니, 이게 정녕 공직사회가 할 짓인가요?" 하위직 공무원들의 업무 부담과 스트레스는 말할 것도 없죠. 겉으로는 혁신과 수평 조직 문화를 외치면서도, 이런 구시대적 위계질서와 과잉 의전 문화가 지금도 여전하다니 정말 묘하기만 합니다.
퇴임식은 본래 감사와 축하의 자리인데, 부서별 영상 제출 강요와 율동 강제는 직원들에게 짐과 스트레스일 뿐입니다. 공적 업무를 사적인 영전을 위해 강제로 동원하는 건 명백한 직권 남용이란 지적도 있죠.
행사 담당 과장은 율동 강요는 없었다고 하지만, "직원들이 영상 찍자는 의견이 있었다"며 자기네들 멋대로 해명하고 있어요. 이런 식이면 "수평적 조직문화"란 결국 쇼 아닌가 싶죠.
혹시 여러분 회사나 조직에서도 이런 '춤 춰라 영상 찍어라' 강요받은 경험 있으세요? 사실 이런 건 법적으로도 고민할 점이 많아요. 사적인 일에 공적 업무나 시간 동원을 강제하는 건 근로기준법, 인권 측면에서 문제 소지가 있습니다. 앞으로는 이런 강압적인 문화가 자취를 감추길 바랄 뿐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