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코스피가 4000선을 넘기며 역대 최고 기록에 가까운 신용융자 잔고 25조 5000억원이 찍혔답니다. 이 숫자, 그냥 지나칠 수 없죠? 주식 투자자들이 돈이 없어도 빚내서 '빚투'에 뛰어들었기 때문입니다. 주로 반도체와 자본재 같은 고수익 기대 종목에 투자했다는데, 대박이나 쪽박 중 하나를 선택한 셈이에요.
빚투하면 집에서 얘기 꺼내기 꺼려진다더니, 현실이 그렇습니다. 투자금도 중요하지만,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심리적 스트레스가 상당하겠지요. 한국금융연구원에 따르면 개인 투자자들이 코스피 상승에도 ‘현금 순매도’를 한 반면 ’신용 매수’는 증가했다고 하는데, 대출 금리와 반대매매라는 무서운 결과가 기다리기 때문입니다.
이 두 업종은 코스피 시가총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합니다. 이 빚투가 자칫 폭탄이 될 위험도 크다는 뜻이죠. 주가가 내려가면 반대매매가 터지고, 또 그로 인해 하락이 가속화되는 악순환이 반복됩니다. 개인 투자자들이 두 부류로 나뉘었는데, 상승 종목을 팔며 시장 조정을 노리는 그룹과 빚내서 고위험 투자를 하는 그룹입니다. 이런 상황은 ‘같은 배를 탄 사람이지만 누군가 구멍을 낼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을 낳습니다.
빚으로 투자하는 문화나 환경 자체가 문제라기보다는, 그 위험을 이해하고 대비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집에서 말 못하는 현실을 외면하지 말고, 스스로 감당할 수 있는 범위를 지키는 게 최우선입니다. 이 시대에 빚투하려는 분들은 반드시 한 번 진지하게 생각해보세요. 부담스러운 빚과 주식 투자의 조화는 쉬운 일이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