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 '노동'과 관련된 이슈가 많죠? 그런데 그 노동 현장과 관련된 중요한 자리, 경제사회노동위원회의 새로운 수장이 나타났다는 소식이에요. 바로 김지형 전 대법관이 그 주인공입니다. 이름만 들어도 무게감이 느껴지는데, 이분이 왜 이 자리에 오르게 됐을까요?
김지형 전 대법관은 손꼽히는 노동법 권위자로, 사회적 약자 보호에 각별한 관심을 가지셨다고 해요. 쉽게 말해 현장에서 노동자들이 겪는 문제에 누구보다 진심이라는 얘기죠. 특히, 고(故) 김용균 씨 사망사건과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장 백혈병 질환 문제에 적극적으로 힘을 보탠 경력이 돋보입니다. 이런 사건들을 잊지 않고 해결하려 애쓴 이력을 보면 왜 그가 “공정한 사회적 대화”를 이끌 적임자라고 평가받는지 알 수 있죠.
그뿐만 아니라 이번 인사를 통해 고용노동부 산하 산업안전보건본부장도 차관급으로 승격되어 류현철 씨가 그 자리를 맡았다고 합니다. 산업재해 사망 사고의 근절 의지를 담아낸 결정이라 하니, '안전' 문제가 얼마나 긴급한 과제인지는 두말할 필요 없겠죠.
법원의 최고위 자리에 올랐던 분이 노동 현장과 산업 안전 문제를 챙기는 자리에 내려온다는 건 꽤 이례적이지만 한편으로는 아주 의미 있는 변화입니다. 법률 전문가답게 균형 잡힌 의견 조율과 갈등 해결에 어떤 그림을 그릴지 기대하게 되네요. 이왕이면 평소에 어렵게 느껴졌던 노동법이나 산재 문제에 대해 관심 있는 분들이라면 이번 인사를 계기로 관련 법적·사회적 변화에 관심을 가져보셔도 좋을 듯해요.
이 시대에는 우리 각자의 목소리가 사법부나 행정부에 닿는 게 얼마나 힘든지 알잖아요? 그런데 적어도 누군가가 '노동자들의 아픔'을 직접 챙겨줄 존중받는 자리로 갔다는 점은 분명 희망적인 변화랍니다. 요즘 같은 때일수록 누가 정말 현장을 이해하고 '대화'할 진정한 리더인지 눈 크게 뜨고 지켜볼 필요가 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