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혹시 우리 동네 아파트 공사판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는 사실, 알고 있었나요? 실제로 최근 4년 사이 현장에서 일하는 건설 근로자 수가 무려 19만 명이나 감소했다고 해요. 2021년엔 111만 명이었는데 지금은 92만 명 정도라니 그야말로 '빈자리'가 커지고 있죠.
이 감소 현상은 단순한 숫자의 문제가 아니라 앞으로 우리 주변에 새 아파트가 얼마나 안전히, 빠르게 지어질지에 대한 심각한 경고 신호라고 할 수 있어요. 현장이 텅 비면 누가 아파트를 지을까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초급, 중급 근로자가 20~30% 이상 줄었고, 고급 근로자도 14%가 빠졌어요. 즉, 막 현장에 들어온 신입부터 경력 많은 전문가까지 고루 사라지는 상황이에요. 반면 놀랍게도 특급 근로자만 늘었는데, 이건 현장 경험 많은 최상위 인력 몇 명만 겨우 남았다는 뜻이죠.
뿐만 아니라 직종 별로도 차이가 커요. 예를 들어 가장 기본적인 뼈대를 만드는 형틀목공수가 크게 줄었고 강구조를 다루는 인력도 절반 가까이 줄었어요. 반면 내선전기와 안전관리 분야는 오히려 인력이 늘었는데요. 아마 최신 안전 규제가 강화된 영향과 전기작업 증가 덕분이겠죠.
이대로라면 경기가 다시 좋아져도 신입 근로자가 없어 빈사 상태에 빠질 수밖에 없어요. 현장의 ‘사람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아무리 돈을 풀어도 공사 속도는 느려지고 품질은 떨어집니다. 말 그대로 아파트 짓기의 발목을 잡는 거죠.
지금 정부와 업계가 풀어야 할 숙제는 바로 '사라지는 근로자들, 어떻게 붙잡고 늘릴 건가?'입니다. 더 나은 근무 환경? 합리적 임금? 젊은 층을 끌어들이는 매력적인 직업으로 탈바꿈해야 할 필요가 커요.
이야기해보면 겉으로는 멀리 있는 문제가 아닌 우리 동네 새 아파트가 어떻게 살아남느냐의 문제라는 점, 좀 궁금해지죠? 다음에 아파트 지으러 갈 때 이 빈자리를 조금 떠올려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