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외여행이나 해외 체류 중 한 번쯤 들었던 불안감, "혹시 내 안전은 누가 지켜줄까?"라는 걱정, 이제는 그렇게 먼 얘기가 아니에요. 최근 캄보디아에서 한국인 대상 범죄가 잇따라 발생하자 우리 경찰이 직접 현지에 파견되어 '코리안데스크'를 설치한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흔히 해외에서 문제가 생기면 대사관에 전화하거나 도움을 청하죠? 하지만 이번 조치의 핵심은 바로 한국 경찰을 현지 경찰 기관에 직접 파견하는 것. 말 그대로 ‘코리안데스크’라는 한국인 범죄 전담 창구를 현지에 설치해, 현지 경찰과 긴밀히 협력하며 신속한 수사와 대응이 가능하도록 한다는 점이 특징이에요.
캄보디아에서 한국인들을 노린 범죄가 잦아지면서 우리 국민의 안전에 빨간불이 켜졌기 때문입니다. 이미 2012년 필리핀에 설치한 코리안데스크의 성공 사례를 참고해 이번엔 캄보디아에서도 본격적인 대응에 나선 거죠. 하지만 해외로 경찰을 파견한다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라는 점, 많은 행정과 협의가 필요했을 겁니다.
우리 경찰청은 이번에 캄보디아 경찰과의 협약 체결뿐 아니라 인터폴, 아세아나폴 등 국제기구와도 긴밀한 합동작전을 펼칠 계획입니다. 또, 국제 공조에 투입될 인력도 30명이나 늘린다고 하니 그야말로 총력전이라 할 만하죠.
우리 국민을 해외 범죄에서 보호하려는 이런 움직임이 반갑지만 한편으로 그 과정에서 현지 법률과 수사권 문제 등 현실적인 장애물도 만만치 않다는 걸 기억해야 합니다. 해외에서는 현지 법이 우선하고, 파견된 한국 경찰도 현지 경찰과 협조해야 수사가 가능합니다. 그래서 코리안데스크가 진짜 효과를 내려면 현지 경찰과 믿음과 협력이 얼마나 잘 구축되느냐가 관건이에요.
현지에서 범죄 피해를 입었다면 우선 현지 경찰에 신고하는 과정은 필수입니다. 그리고 우리 대사관 혹은 코리안데스크에 신속히 연락해 도움을 받는 것도 매우 중요하죠. 법적 조력과 수사 협조를 원활하게 진행하기 위해선 법률 전문가와의 상담도 병행하면 좋습니다.
국경을 넘는 범죄에는 국경을 뛰어넘는 협력이 필요한 시대. 이번 코리안데스크 설치 소식이 여러분의 해외 생활 불안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길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