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흔히 '투자의 신'이라 부르는 워런 버핏, 그가 일본의 5대 종합상사에 투자한 지 벌써 수년이 흘렀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버크셔 해서웨이가 들고 있는 이토추, 마루베니, 미쓰비시, 미쓰이, 스미토모 주식 가치가 무려 300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44조 원을 넘어섰답니다.
특히 미쓰이는 버크셔가 2억 9천만 주 이상을 소유해 지분율 10.1%로 최대주주 위치에 올랐죠. 10%를 넘는 순간, 투자자 입장에서는 한 단계 더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는 뜻이에요. 버핏이 최근까지 10% 미만을 유지한다고 했던 걸 떠올리면 꽤 큰 변화입니다.
2020년에 이 5개 기업에 각각 5% 정도만 가지고 있었던 버핏. 그때 지분 가치는 63억 달러 정도였는데요, 이후 꾸준히 주식을 추가 매수했을 뿐 아니라 주가까지 올라 현재 310억 달러로 불어났답니다. 무려 392% 상승이라니, 이게 바로 장기 투자가 가진 힘이죠!
한편, 버크셔는 중국 최대 전기차 업체 BYD 지분을 최근 전량 매도했어요. 2008년 첫 투자 이후 17년간 무려 4,500%의 수익률을 기록한 후 장기 투자에서 완벽한 마침표를 찍은 셈인데요. 한편에서는 아쉽다는 반응도 있지만, 때로는 확실한 '컷'도 필요한 투자 전략임을 보여줍니다.
버핏이 애초에 '10% 미만 보유' 원칙을 조금 깨고 지분을 늘리고 있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좋아하는 기업에 분명한 신뢰를 보이며 더욱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려 한다는 뜻이니까요. 앞으로 일본 5대 종합상사 주주 명단에 버크셔의 이름이 얼마나 크게 자리 잡을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우리 주변에서도 '조용한 큰손'들이 어떤 전략으로 움직이는지, 그리고 투자의 세계가 단순한 매매를 넘어서 어떤 철학과 계산 위에 서 있는지 살펴보면 재미있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