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은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운용자산 규모를 자랑하는 연기금으로 현재 약 1269조 원 규모의 기금을 운용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특히 대체투자 실무진들은 근거 없는 투서와 낮은 보수 체계 속에서 큰 압박을 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실은 단순한 내부 문제를 넘어 국민연금의 안정적 기금 운영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국민연금 산하 대체투자실을 중심으로 올해 하반기 들어 무차별적인 투서가 폭주하고 있습니다. 별 근거 없이 제기되는 비방과 의혹 제기는 결국 내부 감사로 이어지며 운용역들의 실질 업무 시간을 빼앗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운용 실무와 무관한 정치적 인물 관련 투서도 포함되어 있어 논리적 모순이 명백한 경우도 다수 발견됩니다. 이는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에 대한 외부 이해관계자의 압박으로 해석되기도 합니다.
국민연금은 최근 해외 위탁운용사(GP)의 국내 조직을 경유하지 않고, 뉴욕·런던·싱가포르·샌프란시스코 해외 사무소를 통해 딜을 직접 공급받아 수수료를 대폭 절감하는 전략을 실행 중입니다. 이를 통해 단일 딜에서 수백억 원에 달하는 비용 절감 효과를 냈지만, 동시에 기존 중개업자들이 입던 수수료 수익이 줄어들며 반발과 무차별 투서로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국민연금 운용역들은 고스펙의 인력임에도 불구하고 민간 금융권 대비 낮은 보수와 과중한 근무 부담, 그리고 해외 출장 시 제한적인 복지 환경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그 결과, 운용역들이 아랍에미리트 등 해외 국부펀드로 이직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대체투자실에서는 최근 몇 년간 4~5명의 인력이 중동 국부펀드 등에서 파격적인 연봉 제안을 받고 이직을 고려 중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투서 대응으로 인해 일상적인 운용 업무에 차질이 생기고 핵심 인력들이 떠나면서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심각한 부담을 겪고 있습니다. 성과가 그 어느 때보다 뛰어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근거 없는 허위 비방 해명에 에너지를 소진하고 있어 지속 가능한 운용 환경 조성이 요구됩니다. 이러한 문제는 국민연금의 공공성과 신뢰성을 지키기 위한 내부 관리 시스템 강화와 적절한 보상 정책 개선을 통해서만 해결 가능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