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폭행 · 압류/처분/집행 · 절도/재물손괴
피고인 A는 이웃 주민 B와 주차장에서 마주치자 특별한 이유 없이 B의 얼굴을 머리로 들이받았습니다. 이어 B의 차량 위에 있던 골프채를 들고 낭심과 배를 때렸으며, 골프채를 발로 밟아 손괴했습니다. 이 사건으로 피고인 A는 특수폭행 및 재물손괴 혐의로 기소되어 징역 6개월을 선고받았고, 피해자 B의 배상신청은 각하되었습니다.
피고인 A와 피해자 B는 용인시 처인구의 C건물에 거주하는 이웃이었으나, 평소 서로 사이가 좋지 않았습니다. 2023년 5월 22일 저녁 9시 46분경, C건물 주차장에서 피고인 A가 피해자 B와 마주치자 특별한 이유 없이 B의 얼굴 부위를 머리로 2회 들이받았습니다. 이후 피고인은 피해자의 승용차 본네트 위에 놓여 있던 길이 약 85cm의 골프채를 집어 들고 피해자의 낭심 및 배 부위를 2회 때려 폭행했습니다. 계속해서 피고인은 시가 약 40만원 상당의 위 골프채를 땅바닥에 놓고 발로 밟아 휘게 하여 사용할 수 없게 만들고 이를 손괴했습니다.
이 사건의 주요 쟁점은 피고인 A가 위험한 물건인 골프채를 사용하여 피해자 B에게 특수폭행을 가하고 골프채를 손괴했는지 여부입니다. 또한, 피고인의 다수 폭력 전과가 양형에 미치는 영향과 피해자가 신청한 배상명령의 인용 여부도 중요한 쟁점이었습니다.
법원은 피고인 A에게 징역 6개월을 선고했습니다. 피해자 B의 배상신청은 제출된 자료만으로는 손해를 단정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각하되었습니다.
피고인 A는 특수폭행과 재물손괴 혐의로 징역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죄책이 가볍지 않고 피해자와 합의하지 못했으며, 이전에도 16회 이상의 폭력 전과가 있다는 점을 불리하게 고려했습니다. 다만, 피고인이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며 피해 회복을 위해 공탁한 점은 유리한 정상으로 참작되었습니다. 피해자의 배상신청은 손해액 입증 부족으로 각하되어, 피해자는 별도로 민사소송을 통해 손해배상을 청구해야 합니다.
1. 형법 제261조 (특수폭행) 및 제260조 제1항 (폭행) 이 사건에서 피고인이 위험한 물건인 골프채를 사용하여 피해자를 폭행했으므로, 단순 폭행죄(제260조 제1항)가 아닌 가중처벌 대상인 특수폭행죄(제261조)가 적용되었습니다. 특수폭행죄는 단체 또는 다중의 위력을 보이거나 위험한 물건을 휴대하여 폭행한 경우에 성립하며,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 이는 일반 폭행죄보다 무거운 처벌을 받게 됨을 의미합니다.
2. 형법 제366조 (재물손괴) 피고인이 피해자 소유의 골프채를 발로 밟아 휘게 하여 사용할 수 없게 만든 행위에 적용된 조항입니다. 타인의 재물을 손괴하거나 은닉 기타 방법으로 그 효용을 해한 자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7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집니다. 여기서 '효용을 해한다'는 것은 물건의 본래 목적대로 사용할 수 없게 만드는 것을 의미합니다.
3. 형법 제37조 전단 (경합범) 피고인이 하나의 행위로 여러 죄를 저지르거나(실체적 경합), 여러 행위로 여러 죄를 저질렀을 때(상상적 경합) 형량을 정하는 원칙입니다. 이 사건에서는 특수폭행죄와 재물손괴죄가 경합범으로 인정되어 하나의 판결로 함께 처벌하며, 형법 제38조 제1항 제2호 및 제50조에 따라 가장 무거운 죄에 정한 형의 장기 또는 다액의 2분의 1까지 가중하여 처벌할 수 있습니다.
4. 소송촉진 등에 관한 특례법 제32조 제1항 제3호 및 제25조 제3항 제3호 (배상명령 각하) 형사소송 절차에서 피해자는 범죄행위로 인한 직접적인 손해에 대해 법원에 배상명령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 이는 피해자가 별도의 민사소송을 제기하지 않고도 신속하게 손해배상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제도입니다. 그러나 이 사건처럼 배상신청인이 제출한 자료만으로는 피고인의 배상책임 범위가 명백하지 않거나 손해액을 단정하기 어려운 경우, 또는 피고인의 유죄 여부나 배상책임 범위에 관하여 다툼이 있는 경우에는 법원이 배상신청을 각하할 수 있습니다. 배상명령이 각하되더라도 피해자는 손해배상청구를 위해 별도로 민사소송을 제기할 수 있습니다.
이웃 간의 갈등이 발생했을 때는 감정적인 대응을 자제하고 물리적 충돌을 피해야 합니다. 폭력은 형사 처벌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만약 피해를 입거나 위협을 느낀다면 즉시 경찰에 신고하여 도움을 요청하고, 사건 관련 모든 증거(사진, 영상, 증인 진술 등)를 상세히 기록하고 확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재물 손괴의 경우, 손상된 물품의 시가와 피해 정도를 입증할 수 있는 영수증, 구매 내역, 수리 견적서 등의 자료를 미리 준비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형사소송 외에 손해배상을 받고자 한다면, 배상명령이 각하될 경우를 대비하여 별도의 민사소송을 준비할 수도 있습니다. 이때 손해액을 명확히 입증할 자료를 갖추어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