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폭행 · 음주/무면허 · 절도/재물손괴
피고인 A는 타인의 자전거를 훔치고, 전동 킥보드 운행 문제로 타인을 폭행했으며, 술에 취한 상태로 운전하다 적발되었습니다. 피고인 B는 피고인 A의 폭행 현장에서 A를 말리던 다른 피해자를 폭행하였습니다. 법원은 피고인 A에게 징역 10개월을, 피고인 B에게 벌금 100만원을 선고했습니다. 특히 피고인 A는 과거 집행유예 기간 중에 다시 범행을 저지른 점이 불리하게 작용했습니다.
2020년 5월 12일 새벽, 피고인 A는 대전의 한 다세대주택 앞에서 자물쇠로 잠겨 있던 시가 25만 원 상당의 자전거를 절단기로 끊고 자신의 차량에 싣고 가 훔쳤습니다. 이후 2020년 6월 4일 새벽, 대전 서구 한마루 네거리 인도에서 피고인 A는 전동 킥보드를 타던 피해자 E가 자신의 차량 운행을 방해한다는 이유로 멱살을 잡고 주먹과 발로 수차례 때렸습니다. 이를 말리던 피해자 F 역시 폭행당했습니다. 같은 시각, 피고인 A의 일행인 피고인 B는 A를 말리던 피해자 G의 머리를 주먹으로 때려 폭행했습니다. 같은 날 폭행 사건 직후, 피고인 A는 혈중알코올농도 0.107%의 만취 상태로 약 0.5km 구간을 음주운전했습니다.
피고인 A의 자전거 절도, 음주운전, 그리고 폭행 혐의가 인정되는지 여부와 피고인 B의 폭행 혐의 인정 여부가 주요 쟁점이었습니다. 특히 피고인 A는 폭행 사실을 부인했고 피고인 B는 당시 상황을 기억하지 못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재판부는 피고인 A에게 징역 10월을 선고하고, 피고인 B에게 벌금 1,000,000원을 선고했습니다. 피고인 B가 벌금을 납입하지 않을 경우 100,000원을 1일로 환산한 기간 동안 노역장에 유치하고, 벌금에 상당하는 금액의 가납을 명령했습니다.
재판부는 피고인 A가 절도, 음주운전, 폭행 등 여러 범죄를 저질렀고 특히 집행유예 기간 중 재범한 점을 중하게 보아 징역형을 선고했습니다. 피고인 B는 폭행 정도와 사건 가담 경위를 참작하여 벌금형을 선고했습니다. 피고인들의 주장은 현장 CCTV 영상과 증인들의 진술 등 증거에 비추어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이 사건에는 여러 법률이 적용되었습니다.
절도죄 (형법 제329조): 다른 사람의 재물을 훔치는 행위에 해당합니다. 피고인 A는 피해자 D의 자전거를 절단기로 자물쇠를 끊고 훔쳐 이 죄가 성립되었습니다. 절도죄는 최대 6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
폭행죄 (형법 제260조 제1항): 사람의 신체에 유형력을 행사하는 행위에 해당합니다. 피고인 A는 피해자 E와 F를, 피고인 B는 피해자 G를 폭행하여 이 조항이 적용되었습니다. 폭행죄는 2년 이하의 징역, 500만원 이하의 벌금, 구류 또는 과료에 처해질 수 있으며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으면 처벌할 수 없는 반의사불벌죄입니다.
도로교통법위반(음주운전) (도로교통법 제148조의2 제3항 제2호, 제44조 제1항): 술에 취한 상태로 자동차 등을 운전하는 행위를 금지합니다. 피고인 A는 혈중알코올농도 0.107%의 만취 상태로 약 0.5km를 운전하여 이 법규를 위반했습니다. 혈중알코올농도 0.08% 이상 0.2% 미만인 상태로 운전한 경우 1년 이상 2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만원 이상 1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집니다.
경합범 가중 (형법 제37조 전단, 제38조 제1항 제2호, 제50조): 피고인 A와 같이 여러 개의 죄를 저지른 경우, 가장 무거운 죄에 정해진 형의 장기 또는 다액에 2분의 1까지 가중하여 처벌할 수 있도록 합니다. 피고인 A는 절도, 폭행, 음주운전 등 여러 죄를 동시에 저질렀기 때문에 이 원칙에 따라 형이 가중되었습니다.
노역장 유치 (형법 제70조 제1항, 제69조 제2항): 벌금형을 선고받은 사람이 벌금을 납입하지 않을 경우, 일정 기간 노역장에 유치하여 노역에 복무하게 하는 제도입니다. 피고인 B가 벌금을 납입하지 않을 경우 이 조항에 따라 노역장에 유치될 수 있습니다.
작량감경 (형법 제53조, 제55조 제1항 제3호): 법관이 재량으로 형을 감경할 수 있도록 하는 조항입니다. 피고인 A의 경우 절도 피해자와 합의하여 피해자가 처벌을 원치 않은 점, 음주운전 전력이 없는 점, 반성하는 점 등이 유리한 사정으로 참작되어 형이 감경되었습니다.
가납명령 (형사소송법 제334조 제1항): 법원이 판결이 확정되기 전이라도 피고인에게 벌금에 상당하는 금액을 임시로 납부하도록 명령하는 것입니다. 피고인 B에게 가납명령이 내려졌습니다.
양형 조건 (형법 제51조): 법관이 형량을 정할 때 고려하는 다양한 요소들로, 범죄의 동기, 수단과 결과, 피고인의 나이, 성행, 환경, 범행 후의 정황 등이 포함됩니다. 피고인 A가 집행유예 기간 중 다시 범죄를 저지른 점과 피고인 B가 폭행을 말리는 과정에서 발생한 점 등이 양형에 중요한 영향을 미쳤습니다.
다른 사람의 물건을 허락 없이 가져가거나 훔치는 행위는 절도죄로 처벌받으며 특히 잠금장치를 훼손하고 훔친 경우에는 더욱 중하게 다뤄질 수 있습니다. 음주운전은 매우 위험한 행위로 혈중알코올농도 0.03% 이상부터 처벌받으며 0.08% 이상은 가중 처벌 대상입니다. 다른 사람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것은 어떠한 경우에도 용납되지 않으며 폭행죄로 처벌받을 수 있습니다. 사건 발생 시 현장 CCTV 영상이나 목격자의 진술은 범죄 사실을 입증하는 데 매우 중요한 증거가 되므로 적극적으로 확보해야 합니다. 과거에 범죄 전력이 있거나 집행유예 기간 중에 다시 범죄를 저지르면 가중 처벌을 받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피해자와 원만히 합의하여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밝히면 양형에 유리하게 참작될 수 있으나 범죄의 종류나 경중에 따라 그 영향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