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매매
피고인 A는 필로폰 투약 및 성매매 혐의로 기소되어 1심에서 벌금 300만 원, 이수명령 40시간, 추징금 10만 원을 선고받았습니다. 검사는 1심 형량이 너무 가볍다며 항소했고 항소심 법원은 1심 판결을 파기하고 피고인에게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 추징금 10만 원을 선고했습니다. 항소심은 1심에서 마약류 관련 이수명령을 적용한 것이 법률 시행일 이전의 행위에 대한 것이므로 부당하다고 판단했습니다.
피고인 A는 2019년 7월 24일 필로폰을 투약하고 성매매를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1심 법원은 피고인의 경제적 어려움과 불우한 환경 그리고 자수 등을 참작하여 벌금형과 이수명령을 선고했습니다. 그러나 검사는 피고인의 마약 투약이 중독성이 높고 2019년 7월 25일에 채취한 모발에서도 필로폰 양성반응이 확인되는 등 과거에도 유사 전력이 있었음을 들어 1심 형량이 너무 가볍다고 주장하며 항소심을 청구했습니다.
원심의 양형이 부당한지 여부와 마약류 관련 이수명령 적용에 대한 법률의 소급 적용 가능성 여부가 주요 쟁점이었습니다.
원심판결을 파기하고 피고인을 징역 6월에 처하되 이 판결 확정일로부터 2년간 위 형의 집행을 유예하며 피고인으로부터 100,000원을 추징하고 위 추징금 상당액의 가납을 명합니다.
항소심 법원은 피고인의 필로폰 투약 행위의 죄질이 불량하고 과거에도 필로폰 양성반응이 있었던 점 등을 고려할 때 원심의 형이 너무 가볍다고 판단하여 검사의 항소를 받아들였습니다. 또한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개정규정의 시행일 이전에 발생한 범죄에 대해 이수명령을 부과한 원심의 판단은 법령 적용의 오류라고 지적하며 원심판결을 파기하고 형량을 상향 조정했습니다.
이 사건은 다음과 같은 법령과 법리에 따라 판단되었습니다.
1.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제21조 제1항 (성매매): 성매매를 한 사람은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만 원 이하의 벌금, 구류 또는 과료에 처해집니다. 이 사건에서 피고인이 성매매를 한 행위에 이 법률이 적용되어 처벌의 근거가 되었습니다.
2.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제60조 제1항 제2호, 제4조 제1항 제1호, 제2조 제3호 나목 (필로폰 투약): 필로폰(메스암페타민)과 같은 향정신성의약품을 투약하거나 흡연한 자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벌받습니다. 이 사건에서 피고인의 필로폰 투약 행위가 이 법률에 의거하여 죄가 성립되었습니다.
3.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제40조의2 제2항 (교육·이수명령): 마약류사범에 대해 유죄판결을 선고할 경우 재범 예방을 위한 교육 수강명령 또는 재활교육 프로그램 이수명령을 200시간의 범위에서 병과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조항은 2019년 12월 3일 공포되어 1년 후인 2020년 12월 4일부터 시행되었으며 이 조항은 시행일 이후 최초로 마약류를 투약한 사람부터 적용하도록 하는 부칙이 있었습니다. 피고인의 필로폰 투약은 2019년 7월 24일에 발생했으므로 부칙에 따라 소급 적용할 수 없습니다. 원심이 이수명령을 부과한 것은 법령 적용의 오류로 판단되어 항소심에서 원심을 파기하는 사유가 되었습니다.
4.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제67조 단서 (추징): 마약류 범죄로 취득하거나 범죄에 사용된 재산을 추징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이 사건에서는 필로폰 투약 1회분의 가액인 10만 원이 추징되었습니다.
5. 형법 제37조 (경합범) 및 제38조 (경합범과 처벌례): 한 사람이 여러 개의 죄를 저질렀을 때 그 죄들을 어떻게 처벌할 것인지에 대한 규정입니다. 이 사건에서 성매매와 필로폰 투약이라는 두 가지 범죄가 경합범으로 처리되어 더 무거운 마약류 관련 죄의 형에 경합범 가중을 하여 최종 형량을 결정했습니다.
6. 형법 제62조 제1항 (집행유예):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금고의 형을 선고할 경우 일정한 사정이 있으면 1년 이상 5년 이하의 기간 동안 형의 집행을 유예할 수 있습니다. 피고인의 징역 6월에 대해 2년간 집행유예가 선고된 근거 법령입니다.
7. 형사소송법 제364조 제2항, 제6항 (항소심 판결): 항소법원은 항소이유가 있다고 인정될 때 원심판결을 파기하고 변론을 거쳐 다시 판결할 수 있음을 규정합니다. 이 사건에서 원심의 양형 부당과 법령 적용 오류가 인정되어 원심이 파기되었습니다.
마약류 관련 범죄는 중독성이 높아 재범 위험이 크므로 법원에서 엄중하게 다루어지며 과거 투약 전력이 있다면 더욱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습니다. 경제적 어려움이나 불우한 환경은 양형에 유리한 사유로 참작될 수 있으나 범죄의 심각성이나 재범 위험성이 높은 경우에는 그 영향이 제한적일 수 있습니다. 법률 개정 시에는 해당 법률의 부칙에 명시된 시행일과 적용 범위(언제부터 발생한 사건에 적용되는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하며 소급 적용 여부가 중요한 쟁점이 될 수 있습니다. 성매매는 성매매알선등행위의처벌에관한법률에 따라 처벌되는 행위이며 마약류 투약과 결합될 경우 더욱 중한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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