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금전문제 · 노동
빅데이터 분석 및 활용 기업인 원고 A 주식회사가 교육 관련 기업인 피고 B 주식회사를 상대로 인공지능 모델 개발 용역대금 44,604,000원의 지급을 청구한 사건입니다. 법원은 원고가 용역계약에 따라 인공지능 모델 개발 및 PoC(개념 증명) 등 용역 결과물을 피고에게 제출했고 이는 계약상 용역 제공에 해당한다고 판단했습니다. 피고는 용역 미완료, 데이터 미사용, 중간보고 미이행 등을 주장했으나, 법원은 감정인의 판단과 계약 내용 등을 종합하여 피고의 주장을 모두 배척했습니다. 이에 따라 법원은 피고에게 미지급된 용역대금 전액과 지연손해금을 지급하라고 판결했습니다.
원고 A 주식회사는 피고 B 주식회사와 수능 앱 콘텐츠 및 문항 추천에 활용될 인공지능(ML/AI) 모델 조사 및 PoC(Proof of Concept), 그리고 인공지능 모델을 서비스하기 위한 Micro Service 제안 용역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원고는 2020년 11월 9일 용역 결과물을 제출하고 용역 대금 44,604,000원을 청구했습니다. 그러나 피고는 원고가 용역 계약의 내용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대금 지급을 거부했습니다. 피고는 특히 원고가 수능 문항 데이터가 아닌 초등 문항 데이터로 PoC를 수행했으며, 중간보고 의무를 이행하지 않았고, 제출된 결과물이 계약이 정한 수준의 용역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로 인해 원고는 미지급된 용역대금 및 지연손해금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피고는 원고에게 44,604,000원과 이에 대하여 2020년 12월 25일부터 2022년 4월 7일까지 연 6%의 이자, 그리고 그 다음 날부터 다 갚는 날까지 연 12%의 각 비율로 계산한 돈을 지급해야 합니다. 소송비용은 피고가 전액 부담합니다.
법원은 원고가 계약에 따라 용역 결과물을 제출했고, 제출된 용역 결과물이 계약에서 정한 용역의 제공에 해당한다고 판단했습니다. 피고가 주장한 용역 미완료의 여러 사유들은 모두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피고는 원고에게 미지급된 용역대금 44,604,000원(중도금 25,488,000원과 잔금 19,116,000원 합계)과 이에 대한 지연손해금을 지급할 의무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