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기 · 기타 형사사건
피고인 A는 아들 C의 결혼을 중개해주겠다는 명목으로 피해자 B로부터 총 1,870만 원을 편취한 혐의로 기소되었습니다. 처음부터 결혼을 성사시킬 의사나 능력이 없었음에도 돈을 받았고 받은 돈의 일부를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했습니다. 원심에서 징역 8월을 선고받았으나 항소심에서 피고인과 검사 양측이 양형부당을 주장했습니다. 항소심 법원은 피고인의 사실오인 주장은 기각하면서도 피해자와의 합의 피고인의 건강 상태 고령 등을 고려하여 원심판결을 파기하고 징역 4월을 선고했습니다.
피해자 B는 아들 C의 결혼을 위해 피고인 A와 '결혼업무 계약'을 체결하고 A에게 계약금 등 명목으로 총 1,870만 원을 지급했습니다. 그러나 피고인 A는 약속한 결혼 중개 업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고 심지어 받은 돈의 상당 부분을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했습니다. C가 중국에서 여성을 소개받았으나 결혼으로 이어지지 않았고 피고인은 여성이 입국하지 못하는 이유를 불분명하게 설명하며 계속해서 돈을 요구했습니다. 결국 B는 피고인 A가 처음부터 결혼을 성사시킬 의사나 능력이 없었음을 알게 되어 법적 분쟁으로 이어졌습니다.
피고인 A가 결혼을 중개해 줄 의사나 능력 없이 피해자 B로부터 돈을 편취한 사기죄가 성립하는지 여부와 원심에서 선고된 형량(징역 8월)의 적정성 여부가 주요 쟁점이었습니다.
항소심 법원은 원심 판결을 파기하고 피고인 A에게 징역 4월을 선고했습니다. 피고인의 사기 혐의에 대한 사실오인 주장은 받아들이지 않았으나 피해자와 합의한 점 피고인이 76세 고령이며 건강이 좋지 않은 점 등을 유리한 정상으로 참작하여 형량을 감경했습니다.
법원은 피고인 A가 결혼 중개를 빙자하여 돈을 가로챈 사기 행위를 유죄로 인정하면서도 피해자와의 합의 및 피고인의 개인적인 사정을 고려하여 형량을 조정했습니다. 이 사건은 결혼 중개와 같은 중요한 계약에서는 상대방의 진정한 의사와 능력을 철저히 확인해야 함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이 사건에 적용된 주요 법령과 그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결혼 중개 계약 시에는 다음 사항들을 유의해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