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10년 만에 가장 많은 검사가 한꺼번에 사직했어요. 그 중엔 20년 이상 경력의 베테랑들까지 포함되어 있어 눈길을 끄는데요. 검찰청 폐지와 검경 수사권 조정이라는 큰 변화가 겹치면서 ‘대탈출’ 현상이 벌어진 거죠. 그렇다면 이들은 어디로 향하고 있을까요?
예전엔 검사장들은 보통 단독 개업 후 취업 제한 기간이 끝나면 대형 로펌에 합류하곤 했죠. 반면 차장 검사는 바로 대형로펌행이 공식 같았어요. 그런데 이번엔 풍경이 다릅니다. 대형로펌들은 정치적인 중립을 이유로 윤석열 정부 시절과 가까웠던 검사장 영입에 신중을 기하고 있대요. 그래서 검사장 출신들은 서초동에 모인 ‘검사장 로펌’들이나 특정 분야에 특화된 부티크 로펌에 몰리고 있답니다.
법무법인 B&H 같은 로펌은 검찰 출신이 주축인 곳으로 검사장들이 잇달아 영입되고 있어요. 이들은 과거 내란 특검 등 굵직한 수사를 진두지휘한 인물들이죠. 이런 모습은 서초동에서 새로운 ‘검사장 타운’이 형성되는 신호로 보입니다.
수천억대 매출의 대형로펌과 달리, 부티크 로펌들은 즉시 실력 발휘가 가능한 특화 검사장들을 환영해요. 기업 형사, 경영권 분쟁, 첨단 범죄 등 전문 분야의 검사장들이 부티크 로펌에 자리 잡으며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죠. 이들 검사장은 큰 로펌의 정치적 부담 없이 실속 있는 변호 업무를 펼치고 있습니다.
하지만 변호사 시장이 이미 포화 상태임을 감안하면 검사장 출신 변호사도 이제는 영업 없인 살아남기 어렵다는 얘기도 들려요. 법조계의 큰 변화 속에서 검사 출신들도 새로운 방식의 경쟁력을 찾아가고 있는 셈입니다.
검찰청 없는 시대, 검사들의 변신이 법조계 지형을 어떻게 바꾸는지 앞으로도 눈여겨봐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