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가 알던 '매니저'의 역할은 연예인의 일정 조율과 지원이 전부라 생각하기 쉽죠? 그런데 이번에 들여다본 방송가 이야기는 좀 다릅니다. 방송인 박나래 씨의 전 매니저들이 폭로한 내용에 따르면, 단순 매니징을 넘은 산부인과 대리처방 지시 등 상식 밖의 업무 지시가 있었대요. 이것, 단순 심부름이 아닌 엄연한 의료법 위반 사건이라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대리처방은 누군가가 본인 대신 병원을 방문해 처방전을 받고 약을 타오는 행위를 말하는데요. 겉보기엔 사소해 보여도 불법입니다. 왜냐면 환자의 의료 기록과 진료 정보가 제3자에게 노출되고, 무분별한 약 남용이나 오남용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죠. 이번 사건에서 박나래 씨의 전 매니저들이 산부인과 약을 받기 위해 서로에게 부탁하고, 심지어 대리로 진료까지 받았다는 대화 기록이 공개되면서 논란이 컸습니다.
수행해야 했던 일들은 대리처방뿐만 아니라 박 씨 어머니와 지인의 성형 수술 예약과 동행, 심지어 빨래 돌리기 등 기상천외했답니다. 법률적으론 근로자의 업무 범위를 명확히 해야 하는데, 업무 외 사적인 부탁이 과연 인정될 수 있을까요? 만약 그렇다면 업무 시간과 보상을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지, 근로기준법과 상충할 여지가 있다는 점, 눈여겨볼 필요가 있습니다.
본 사안에 대해서는 법인카드 유용 여부도 분쟁 중입니다. 전 매니저들은 사용 내역이 실제 업무와 관련된 비용이라고 주장하지만, 박 씨 측은 횡령을 주장하며 맞고소 중입니다. 이렇게 첨예하게 갈리는 쟁점들은 근로 관계와 연예계 특수성이 얽히면서 해결이 더욱 어렵고 복잡해지는 사례가 됩니다.
한 마디로, 이 사건은 단순한 연예계 내부 문제가 아닙니다. 일반 직장인들까지도 한 번쯤 자문해볼 만한, 근로 환경과 법적 책임의 교차점 이야기입니다. 익숙한 사람에게 받은 부탁이 때론 위험한 법적 덫임을 기억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