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SK텔레콤의 AI 모델 'A.X K1'을 둘러싼 기술 유사성 논쟁은 단순 기술 차용 문제를 넘어서 법률적 판단 기준의 중요성을 부각시켰습니다. AI 개발에 있어서 독자성과 모방 사이의 경계는 특허법 및 저작권법상 보호받는 권리 범위와 연관되어 있습니다. 특히, 학습 구조나 모델의 핵심적 설계가 기존 공개된 모델과 어느 정도까지 유사한 경우, 법원은 독자성 인정 여부를 판단할 때 어떤 기준을 적용할지에 관한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독자 AI 여부를 가를 때 주요 쟁점은 실행 편의 목적의 ‘인퍼런스 코드’가 학습 구조 자체와 동일시 될 수 있는지입니다. 법적 관점에서 보면, 실행 코드는 저작물로서 보호 대상일 수 있으나 이는 모델의 학습 데이터나 알고리즘 고유의 창작성과는 별도로 평가됩니다. 따라서 실행 코드를 참고했다고 해서 자동적으로 저작권 침해가 성립한다고 할 수 없습니다. 한편, 핵심 알고리즘이나 데이터 가중치의 무단 복제나 사용하는 경우 이는 저작권·특허권 침해 소지가 큽니다.
‘프롬 스크래치’ 개념은 법적 분쟁에서 매우 중요한 중심축입니다. 자체적으로 모델 설계 및 학습부터 진행했다는 주장과 외부 코드 일부 활용 사이의 경계가 모호한 상황에서, 법원은 통상적으로 제작 과정에서의 창작성, 독립개발 여부, 실질적 차별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합니다.
유사한 사례로 소프트웨어 저작권 침해 판례에서, 기능적 요소와 표현적 요소를 구분해 판단하는 기준이 있습니다. 기능은 아이디어로 보호받지 못하나 독창적 표현에 해당할 경우 권리 침해 판단이 내려질 수 있습니다. AI 모델도 코드와 알고리즘의 표현적 창작성 및 독립성 정도가 관건입니다.
AI 기술 발전에 따라 독자적 개발과 기존 기술의 차용이 혼재하는 상황이 늘어날 전망입니다. 이에 기업들은
또한 정부와 업계는 명확한 독자성 판단 기준과 적합한 분쟁 조정 절차 마련이 시급한 과제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이 사건처럼 인퍼런스 코드의 참조와 구조 설계 간 구분이 핵심이라면, 디지털 증거 수집 시점과 방법, 내부 개발자의 증언, 코드베이스 분석 기록 등이 분쟁에서 유용한 증거가 될 수 있습니다. 더불어 AI 모델의 가중치 초기화부터 학습 과정의 독립 수행 여부가 판례 형성에 중요한 영향을 끼칠 것입니다.
AI 독자성 분쟁은 단순히 기술적 유사성뿐 아니라 권리 보호 범위와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하는 법률적 문제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AI 개발자는 기술 창작성과 독립성 입증에 만전을 기해야 하며, 관련 법률과 판례 동향을 주의 깊게 살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향후 법적 분쟁 발생 시 분야별 전문가의 심도 있는 법률 자문이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