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서울 서초구 양재동에서 열린 ‘2025 대한민국 법률 산업 박람회(LES 2025)’는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개최된 법률 산업 박람회입니다. 이번 행사는 ‘Beyond Market Toward Industry’를 주제로 법률 시장을 단순한 ‘시장’을 넘어 다양한 산업과 융합하는 ‘산업’으로 확장하겠다는 미래 지향적 비전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이수형 법률신문 대표는 개회사에서 법률 산업이 국내 7조 원 시장에서 글로벌 70조 원 규모 산업으로 성장할 것임을 강조했습니다. 이와 더불어 K-POP 시장의 폭발적 성장을 예로 들며 법률 산업 또한 연평균 10배 성장도 가능하다고 전망했습니다.
박람회에 참석한 법조계 인사들은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기업이 모인 만큼, 법률 서비스에 인공지능과 리걸테크 등 첨단기술이 결합하는 방향에 주목했습니다. 현장에서는 김·장, 광장, 태평양 등 국내 굴지의 로펌과 함께 렉시스넥시스 등 리걸테크 기업이 혁신 솔루션을 공개하며 법률 서비스의 디지털화 및 자동화가 본격화되고 있음을 알렸습니다. 특히 노태악 대법관은 인공지능 위원회를 통한 재판 절차 및 사법 운용에 AI 도입 사례를 언급하며 법조계가 스마트 법원 구축에 적극 나서고 있음을 설명했습니다.
정원영 인하우스카운슬포럼 회장은 법률 산업이 단순한 법률 서비스 제공을 넘어 사업 전반의 경쟁력을 높이고 인재 양성에 핵심 역할을 담당한다고 발표했습니다. IHCF는 국내외 사내변호사 2600여 명이 참여하는 글로벌 네트워크로서 법률 시장의 변화에 맞춰 다양한 진로 탐색 및 커리어 세션을 준비하는 등 미래 법조인의 역량 강화를 도모하고 있습니다.
이번 박람회는 강연과 포럼뿐 아니라 현장 법률 상담, 멘토링 런치, 무료 커리어 코칭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었습니다. 특히 성공한 선배 변호사들과의 멘토링을 통해 실무 경험과 법률 시장의 최신 흐름을 체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3~40대 법률 전문가들이 현실적이고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법률 산업이 단순한 ‘법률 시장’을 넘어 70조 원 규모의 융합 산업으로 발전하는 길은 기술 혁신과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에 있습니다. 법조계 최고위 인사들과 빅테크 창업자 출신 변호사들이 강조하는 것처럼 ‘룰 오브 코드(rule of code)’ 즉 기술과 법률의 융합이 시대적 요구이며 이를 통해 법률 산업은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앞으로의 법률 서비스는 AI와 빅데이터를 활용해 보다 신속하고 정확한 분쟁 해결 및 법률 자문이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되며, 이는 개인과 기업 모두에게 실질적인 법률 문제 해결에 큰 도움을 제공할 것입니다.
이번 박람회는 법률 산업의 미래를 그리면서 법률 서비스를 필요로 하는 일반 시민과 법률 전문가 모두에게 뜻깊은 정보를 제공했습니다. 특히, 법률 문제 해결에 있어서 최신 기술 동향과 변화된 서비스 환경을 인지하는 것이 향후 분쟁 예방과 효과적인 대응에 중요한 기준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