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기업 임원 B씨가 자녀 결혼식에 부서 직원을 동원해 축의금 수납 등의 업무를 시켰다는 소식이 퍼지면서 '갑질' 논란이 불붙었어요. 업무 외 사적인 일에 상사가 직원들을 부리는 모습이 직장 내 '권력 남용'과 맞닿아 있어서죠.
직원들은 인사 평가자인 임원이 평가 대상자에게 사적인 지시를 내린 상황이라 불만이 폭발했답니다. 이걸 두고 “명백한 갑질”이라는 의견과 “가볍게 지나칠 일”이라는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데요, 여러분이 만약 직원이었다면 어떻게 느꼈을까요?
근로기준법상 '업무 범위 외의 부당한 지시'는 문제될 수 있어요. 결혼식 축의금 관리가 주요 업무가 아닌데도 직원에게 시킨다면 업무상 지시라고 보기 어렵고, 강제성이 있으면 '갑질'로 간주될 여지도 큽니다.
또한, 인사평가권을 가진 상사가 사적인 일에 직원을 동원할 경우 불이익 우려도 살펴봐야 하죠. 이런 상황에선 법원도 사용자의 지시에 따른 부당한 명령으로 판단할 가능성이 높아요.
더 놀라운 건 이 사건의 주인공이 법무·감사·윤리 등을 감독하는 임원이라는 점이에요. 겉으로는 회사 윤리를 수호하는 위치인데 정작 본인은 이런 사적인 동원 행위를 했다는 점에서 모순과 비판이 이어지고 있답니다.
과거 이 회사 전직 공동대표들 또한 사적인 가족 상까지 숨긴 사례와 비교되면서 직원들은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는 말이 실감난다고 하는데요.
직장 내 적정 선과 개인 사생활 경계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는 사건입니다.
혹시 여러분도 직장에서 ‘이거 너무 사적인데…’ 싶은 지시를 받은 적 있나요? 그런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하는 게 좋을지, 꼭 한번 생각해보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