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9월, 조지아주에서 발생한 한국인 근로자 체포·구금 사건으로 기업과 근로자가 입은 피해가 컸습니다. 갑작스러운 이민 단속으로 현장의 혼란이 깊었고, 현장 근로자들의 권리 및 체류 문제에 대한 의문이 증폭됐습니다. 이를 수습하기 위해 한국을 직접 방문한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는 "제조업 비자"라는 해법을 제시했습니다.
켐프 주지사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제조업 비자" 도입에 긍정적임을 알렸습니다. 기존 H-1B 비자와 달리 90일 이내 단기 체류를 전제로, 단기간 설비 설치와 교육 등의 업무를 수행하는 숙련 근로자를 위한 특별 비자를 구상 중입니다. 이는 현대차, LG에너지솔루션 등 첨단 제조업체 근로자들이 불필요한 체포 위험 없이 안정적으로 미국 현장에서 일할 수 있도록 돕는 제도입니다.
켐프 주지사는 방문에서 이번 체포·구금 사태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하고, 조지아 주정부도 사전 통보 받지 못했으며 연방 정부도 절차상의 문제를 인지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한국 기업과의 신뢰 회복 및 경제 협력을 위해 주요 관계자들과 지속적 미팅을 통해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주지사는 "한국에 본사가 있어도 조지아주 공장을 세우고 사람을 고용하는 기업은 조지아 기업과 다름없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지역 경제 기여와 고용 창출에 무게를 두고 기업을 바라보는 시각으로, 조지아가 한국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보금자리가 된 이유입니다.
이번 사건은 이민 단속이 근로자 개인과 기업에 미치는 영향을 보여줌과 동시에, 새로운 정책 도입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정치인의 의지를 드러냅니다. 제조업 비자가 숙련 근로자의 체류 문제 완화 및 국내외 기업 현장 운영 변화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됩니다.
미국 내 근로자 및 기업 관계자들에게 이번 켐프 주지사의 제안은 희소식이며, 앞으로도 이민 법률과 현장 근로자 권리에 지속적으로 신경 써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