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통시장 내 청년몰에 무려 1000억 넘게 투자했는데도 점포 절반가량이 휴폐업이라니 참 아이러니하죠? 서울 이화52번가 청년몰처럼 한때 뜰 줄 알았던 곳들이 손님 대신 썰렁한 풍경으로 변한 모습은 씁쓸합니다. 청년 상인 육성에 대한 기대와 달리, 가게들은 경영난에 무릎을 꿇고 있고, 폐업 소식이 잇따르고 있어요.
2016년부터 2025년 상반기까지 약 975억 원이 투입되었지만 578개 청년몰 점포 중 260곳이 문을 닫거나 휴업 중입니다. 무려 45%나 되는 수치죠. 2020년 38%에 비해 더 악화되었고, 영업 점포 수도 494개에서 355개로 뚝 떨어졌습니다. 일부 지역은 아예 청년몰 점포가 전멸했어요. 정선아리랑 시장이나 제주중앙로상점가처럼요.
이종우 교수님 말씀처럼, 초기 점포 지원만 하고 그 뒤 사후 관리가 부족했던 게 한몫한 것 같습니다. 창업 후에도 실질적인 컨설팅과 마케팅 지원이 없으니 사업이 유지되기 어렵죠. 게다가 젊은 청년들이 고립된 시장에 갇혀 전국구, 온라인 판로 확대가 미흡한 점도 크고요.
무턱대고 지원금을 푸는 것보다 이후 관리 시스템을 촘촘히 만들어야 한다는 교훈입니다. 청년들이 골목 상권에서 버틸 힘을 주고, 시대 흐름에 맞춰 온라인 시장도 노려야 한다는 점 기억할 필요가 있어요. ‘뜬구름’ 같은 정책이 아닌, 실질적 생존 전략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시장 활성화와 청년 일자리 창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면 꼼꼼한 준비와 지원이 필수라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