젬백스앤카엘이 대규모 유상증자를 실시하며 투자자들의 마음을 쥐락펴락하고 있어요. 지난해부터 실적 부진과 부채 급증에 시달렸는데 이번에도 자금 조달을 위해 주주들 주머니를 털겠다고 나섰죠. 투자자들 입장에선 "또 유증? 또 내 돈 투입?" 하며 불안감이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젬백스는 신약 개발 꿈을 품고 알츠하이머 등 중증질환 치료제 임상에 올인하고 있는데요, 현재 임상비용이 엄청나게 들어가는 상황에서 자체 현금 흐름은 마이너스. 부채비율은 300% 가까이 올라 단기 부채 상환도 버겁다는 웃픈 이야기죠.
주가가 최근 2배 가까이 올랐다는 점이 아이러니해요. 보통 주가 올랐을 때 자본금 조달하면 적은 주식만 찍어도 큰돈 마련하는데, 너무 자주 찍으며 기존 주주들의 지분 가치를 떨어뜨리는 부작용이 있어요. 결국 주가는 유증 발표 후 연일 하락세를 탔죠.
실제로 젬백스는 유증, 전환사채, 신주인수권부사채 등으로만 지금까지 3200억 원 넘는 외부 자금을 모았는데요, 그럼에도 고질적인 적자에 재무구조는 더욱 악화됐답니다.
젬백스는 이번 자금으로 GV1001이라는 알츠하이머·핵상마비 치료제 임상3상 비용을 댈 계획이에요. FDA로부터 희귀의약품 패스트트랙 지정을 받은 좋은 소식도 있지만, 임상이 성공하지 않으면 투자금 회수 가능성은 미지수죠.
투자자들의 마음을 달래기 위해 일부 할인 발행가 적용, 신주인수권 부여, 흥행 실패 시 주관사 인수 등 안전장치도 마련했지만, 이미 신뢰가 흔들린 상황에서 과연 효과가 있을지 관심이 갑니다.
누구나 내 돈이 위험해지는 상황에서 보다 명확한 사업성과 회복 계획을 원하지만, 바이오업계 특성상 불확실성은 떨치기 힘들어요. 투자할 땐 기업의 장기 성장성, 재무건전성, 그리고 신약 파이프라인의 현실성까지 꼼꼼히 체크하는 습관이 중요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