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박/감금 · 양육 · 절도/재물손괴 · 기타 형사사건
피고인 A는 전 남편 C와 이혼 후 아들 B를 양육하는 과정에서 아동복지법상 방임 행위(아동 교육 방임)를 저질렀습니다. 또한, 전 남편 C의 주거지에 무단 침입하여 물건을 훔치고 돈을 요구하며 협박하는 등의 범죄를 반복했습니다. 이 외에도 택시비를 내지 않거나 의류, 매트리스, 유제품 등을 대금 지불 의사 없이 받아 가로채는 등 여러 건의 사기 및 절도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법원은 피고인에게 징역 8월의 실형을 선고했습니다.
피고인 A는 2018년 전 남편 C와 이혼하며 아들 B의 친권 및 양육권이 C에게 지정되었습니다. 그러나 2019년 6월경 아들 B가 피고인과 생활하고 싶다는 의사를 표시하자 C의 동의 없이 아들을 데리고 생활하며 약 두 달간 아들의 학교 등교를 소홀히 하여 총 13일간 무단결석하게 했습니다. 이와 더불어 피고인은 아들을 데리고 전 남편 C의 주거지에 침입하여 옷을 가져가고, 이후 마스터키를 이용해 여러 차례 무단 침입하여 선풍기, 공기청정기, 이불 등 가재도구를 훔쳤습니다. 또한, C에게 전화를 걸어 "돈을 달라, 만약 돈을 주지 않으면 부모님을 찾아가서 쓰러지게 만들겠다"거나 "돈을 주지 않으면 사무실에 불을 지르겠다"고 협박하며 돈을 갈취하려 했습니다. 이 외에도 피고인은 2019년 4월경 수련원에서 노트북을 훔치고, 2019년 5월부터 2021년 1월까지 택시 요금 313,360원을 지불하지 않거나, 의류 305,000원 상당, 매트리스 150,000원 상당, 유제품 70,900원 및 50,400원 상당을 구매 또는 공급받으면서 대금을 지급할 의사나 능력이 없었음에도 정상적으로 지불할 것처럼 속여 편취하는 등의 여러 사기 및 절도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친모가 친권자와 양육권자의 동의 없이 아들을 데려가 교육을 소홀히 한 행위가 아동복지법 위반에 해당하는지, 이혼 후 전 배우자의 주거지에 무단 침입하여 재물을 절취하고 협박한 행위의 위법성 여부, 그리고 다수의 사기 및 절도 범행에 대한 유죄 여부가 주된 쟁점이 되었습니다. 또한, 피고인이 저지른 여러 범죄에 대한 경합범 적용과 적절한 양형이 중요한 문제로 다루어졌습니다.
법원은 피고인 A에게 징역 8월을 선고했습니다.
법원은 피고인의 아동복지법 위반, 주거침입, 절도, 공갈미수, 사기 등 여러 범죄 사실을 모두 유죄로 인정하여 징역 8월의 실형을 선고했습니다. 피고인이 조울증 등으로 자기 억제가 어렵고 재범의 위험성이 높다고 보았으며, 사회적 유대관계마저 단절되어 사회 내 처우로는 교화하기 어렵다고 판단했습니다. 특히 석방될 경우 피해 아동과 전 배우자에게 다시 접근할 가능성이 높은 점, 피해자들과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피해 회복도 이루어지지 않은 점을 불리한 정상으로 고려했습니다. 다만, 피고인에게 형사처벌 전력이 없고 피해 규모가 소소한 점은 유리한 정상으로 참작하여 형을 정했습니다.
본 사건에는 아동복지법 위반, 주거침입, 절도, 공갈미수, 사기 등 다양한 법령이 적용되었습니다.
이혼 후 자녀의 양육은 친권자 및 양육권자의 동의와 협의를 통해 이루어져야 합니다. 비양육친이라도 자녀를 임의로 데려가 양육권자의 동의 없이 학교에 보내지 않는 등 교육을 소홀히 할 경우 아동복지법상 방임 행위에 해당하여 처벌받을 수 있습니다. 자녀의 복리를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합니다. 이혼했더라도 전 배우자의 주거지는 사유지이므로 무단으로 침입해서는 안 됩니다. 또한 동의 없이 물건을 가져가는 행위는 절도죄에 해당하며, 특히 마스터키 등을 이용하여 반복적으로 침입하는 경우 주거침입 및 절도죄로 가중 처벌될 수 있습니다. 재산상 이득을 취할 목적으로 타인을 협박하는 행위는 공갈죄(미수 포함)에 해당하며, 재물이나 서비스를 제공받으면서 대금을 지불할 의사나 능력이 없음에도 정상적인 거래인 것처럼 속이는 행위는 사기죄에 해당합니다. 이러한 경제 범죄는 피해 규모가 크지 않더라도 여러 차례 반복되면 실형이 선고될 수 있습니다. 개인적인 감정이나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타인의 재산이나 신체에 피해를 주는 행위는 법적인 책임을 수반하며, 특히 가족 관계에서 발생하는 문제는 아동에게 정서적 피해를 줄 수 있으므로 더욱 신중해야 합니다. 정신 건강상의 어려움이 있다면 전문적인 치료와 상담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