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무면허 · 압류/처분/집행 · 절도/재물손괴
피고인 A는 절도죄 등으로 집행유예 기간 중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여러 차례에 걸쳐 자동차운전면허 없이 차량을 운전하고 타인의 재물인 스테인리스 물품, 기계 부속품, 고철류 등을 훔쳤습니다. 피고인은 물건들이 버려진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법원은 그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법원은 피고인에게 징역 1년 6월을 선고하고 피해자의 배상신청은 각하했습니다.
피고인 A는 2020년 5월 절도죄 등으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확정되었으나, 2020년 10월 5일부터 2021년 6월 1일까지 자동차운전면허 없이 총 18회에 걸쳐 약 6km에서 50km 구간을 운전했습니다. 또한 같은 기간 동안 남양주 지역에서 총 18회에 걸쳐 피해자 G이 길가에 놓아둔 시가 약 80만원 상당의 스테인리스 물품, 기계 부속품 및 고철류 등과 피해자 B 주식회사 소유의 시가 20,000원 상당의 고철 등 재물을 훔쳤습니다. 특히 B 주식회사는 피고인이 약 4년 동안 일했던 곳으로 피고인은 물품들이 별도로 처분될 예정임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었음에도 절도 행각을 벌였습니다. 피고인은 절도 물품이 주인이 없는 버려진 물건인 줄 알았다고 주장했으나 피해자들의 진술과 절도 장소의 특성 등을 고려할 때 객관적으로 정당한 오인이라고 볼 수 없다고 판단되었습니다.
피고인이 절도 당시 물품들이 버려진 것으로 오인했는지 여부와 집행유예 기간 중 반복된 무면허운전 및 절도 행위에 대한 처벌 여부 및 형량이 쟁점이 되었습니다.
피고인에게 징역 1년 6월을 선고하고 배상신청인의 신청은 각하되었습니다.
법원은 피고인이 집행유예 기간 중에도 여러 차례 절도와 무면허운전을 반복했으며, 절도 범행 시 물품이 버려진 것으로 오인했다는 주장은 객관적인 정당한 이유가 없다고 판단하여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피해 변제가 일부 이루어졌으나 동종 범행 전력이 많고 피해 변제가 충분치 않은 점 등을 고려하여 형량을 결정했습니다.
형법 제329조 (절도): 이 조항은 다른 사람의 재물을 훔치는 행위를 처벌합니다. 사례에서 피고인은 피해자 G과 B 주식회사의 스테인리스 물품, 기계 부속품, 고철 등을 주인의 허락 없이 가져갔으므로 이 죄에 해당합니다. 피고인은 물건이 버려진 것이라 주장했지만 법원은 해당 물건들이 피해자의 점유 아래 있었고 피고인이 이를 버려진 것으로 오인할 만한 정당한 이유가 없다고 판단하여 절도죄의 고의가 인정된다고 보았습니다. 도로교통법 제43조 (무면허운전 금지) 및 제152조 제1호 (벌칙): 제43조는 누구든지 자동차운전면허를 받지 아니하고 자동차를 운전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합니다. 제152조 제1호는 위 제43조를 위반하여 무면허운전을 한 사람을 처벌하는 조항입니다. 사례에서 피고인은 여러 차례에 걸쳐 운전면허 없이 차량을 운전하여 이 조항에 따라 처벌받았습니다. 형법 제37조 (경합범): 여러 개의 죄를 저지른 경우 그 죄들을 어떻게 처리할지에 대한 규정입니다. 피고인이 절도와 무면허운전 등 여러 범죄를 동시에 저질렀기 때문에 이 조항이 적용되어 모든 범죄에 대해 하나의 형을 선고하게 됩니다. 소송촉진 등에 관한 특례법 제32조 제1항 제3호 (배상명령): 형사사건의 피해자가 가해자에게 손해배상을 청구할 때 간이한 절차로 배상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제도입니다. 그러나 이 사건에서는 손해배상 여부나 범위가 명확하지 않거나 다툼이 있어 형사 재판에서 배상명령을 내리기에 부적절하다고 판단되어 배상신청이 각하되었습니다. 피해자는 별도의 민사소송을 통해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습니다.
절도죄의 고의 인정: 타인의 물건을 가져갈 때는 해당 물건이 주인이 포기한 것인지 명확히 확인해야 합니다. 단순히 '버려진 것 같다'는 주장은 객관적이고 정당한 이유가 없으면 절도죄의 고의로 인정될 수 있습니다. 특히 피해자의 사무실이나 공장 인근 등 명백히 타인의 점유 하에 있는 물건을 가져가는 경우 더욱 그렇습니다. 무면허운전의 위험성: 운전면허 없이 차량을 운전하는 행위는 도로교통법 위반으로 엄중히 처벌됩니다. 한 번 적발되었다고 해도 면허를 취득하지 않은 채 다시 운전하면 가중 처벌될 수 있으며 사고 발생 시 더 큰 법적 책임을 지게 됩니다. 또한 집행유예 기간 중 무면허운전을 저지르면 더욱 가중된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집행유예 기간 중 범죄: 집행유예는 죄를 짓더라도 일정 기간 동안 형의 집행을 유예하여 사회에서 자숙할 기회를 주는 제도입니다. 그러나 이 기간 중에 새로운 범죄를 저지르면 기존의 집행유예가 취소되고 새로운 범죄에 대한 형과 함께 기존의 형까지 모두 복역해야 할 수 있어 매우 불리하게 작용합니다. 반복되는 범행에 대한 가중 처벌: 동종 범죄를 반복하여 저지르면 법원은 재범의 위험성이 높다고 판단하여 더욱 무거운 형량을 선고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이전에 실형이나 집행유예 등의 처벌 전력이 있다면 더욱 불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