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
D의 부모가 D의 악성 뇌종양 진단 및 사망 후 보험금을 청구했으나, 보험사는 보험 가입 전 D의 건강 상태에 대한 고지 의무 위반을 이유로 계약을 해지하고 보험금 지급을 거절한 사건입니다. 법원은 부모가 보험 가입 전 D이 '표피낭 의증'으로 '요양급여의뢰서'를 발급받고 상급병원 진료를 받은 사실을 보험사에 알리지 않은 것이 고지의무 위반에 해당하며, 이 위반이 보험사고 발생과 인과관계가 있다고 판단하여 보험사의 손을 들어주었습니다.
원고 A은 2019년 2월 22일 피고 C 주식회사와 자녀 D을 피보험자로 하는 암진단비 등의 보험계약을 체결했습니다. 계약 당시 보험청약서의 '질병확정진단 또는 질병의심소견을 받은 적이 있는지' 그리고 '추가 검사를 받은 적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 원고 A은 모두 '아니오'라고 답변했습니다. 그러나 보험 계약 체결 전인 2019년 1월 18일, D은 등 뒤 결절로 병원을 방문하여 '표피낭 의증' 진단 및 상급병원 진료를 위한 '요양급여의뢰서'를 발급받았고, 2019년 1월 28일 상급병원에서 진료를 받았습니다. 이후 D은 2019년 5월 1일 악성 뇌종양 진단을 받고 투병하다가 2020년 8월 21일 사망했습니다. 원고들은 D의 상속인으로서 2020년 5월 7일 피고에게 보험금을 청구했으나, 피고는 2020년 6월 24일 원고 A의 계약 전 알릴 의무 위반을 이유로 보험계약 해지를 통지하며 보험금 지급을 거절했습니다. 이에 원고들은 보험금 지급을 요구하며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보험 가입 전 '질병의심소견'에 대한 고지 의무를 위반했는지, 그리고 '요양급여의뢰서'가 '질병의심소견'에 해당하는지, 또한 고지의무 위반과 보험사고 발생 사이에 인과관계가 있는지 여부가 핵심 쟁점이었습니다.
원고들의 청구를 기각하며 소송비용은 원고들이 부담하라는 판결이 내려졌습니다. 이는 피고인 보험사의 승소를 의미합니다.
법원은 다음과 같은 이유로 원고들의 청구를 기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