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무면허 · 압류/처분/집행 · 절도/재물손괴 · 사기 · 공무방해/뇌물 · 금융
여러 피고인이 공모하여 주차된 차량에서 현금 및 물품을 훔치고 훔친 신용카드와 운전면허증을 이용하여 금품을 구매하거나 시도하며 차량을 무면허로 운전하고 편의점 업무를 방해하는 등 다양한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법원은 피고인들에게 각각 장기 및 단기 징역형을 선고하고 일부 피해자에 대한 배상명령을 내렸습니다.
피고인 B은 2022년 1월 1일 새벽 대전의 한 편의점에서 마스크 착용 요구에 불응하고 욕설과 문신을 보이며 소란을 피워 약 30분간 편의점 운영을 방해했습니다. 피고인 A, B은 2022년 2월 9일과 3월 8일 대전 유성구에서 주차된 차량에서 총 397만원의 현금과 차량 자체를 절취했습니다. 이후 피고인 A, B 그리고 본건외 P은 2022년 3월 10일부터 4월 4일까지 대전 서구 아파트 지하주차장 등지에서 총 5회에 걸쳐 180만원 상당의 주유상품권 등 재물을 절취했습니다. 이들은 또한 절취한 신용카드를 이용하여 총 3회에 걸쳐 1,245만원 상당의 금팔찌 금목걸이 등을 결제했고 신용카드 한도 초과 또는 분실신고로 인해 총 3회 1,830만원 상당의 금품 결제를 시도했으나 미수에 그쳤습니다. 절취한 운전면허증을 마치 자신의 것인 양 제시하여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피고인 A은 2022년 3월 8일부터 4월 19일까지 절취한 그랜저 IG 차량 등을 포함하여 총 6회에 걸쳐 무면허 운전을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피고인 A, B, C은 2022년 4월 13일부터 4월 19일까지 대전 서구에서 총 4회에 걸쳐 주차된 소나타 차량 등에서 2,545만원 상당의 현금 등을 절취하고 훔친 신용카드로 350만원 상당의 금팔찌 결제를 시도했으나 분실신고로 미수에 그쳤습니다.
피고인들이 공모하여 주차된 차량에서 금품을 절취하고 훔친 신용카드로 사기 행각을 벌였으며 타인의 운전면허증을 부정하게 사용하고 무면허로 차량을 운전한 행위 및 편의점 업무를 방해한 행위에 대한 유무죄 판단과 양형이 주된 쟁점이었습니다.
피고인 A, B에게 징역 장기 2년 단기 1년을 피고인 C에게 징역 장기 1년 단기 6개월을 각 선고했습니다. 피고인 B은 배상신청인 E에게 35만원을 배상신청인 G에게 95만원을 각각 지급하라는 배상명령을 받았으며 이 배상명령은 가집행할 수 있습니다. 배상신청인 E의 나머지 배상신청 및 배상신청인 D, F의 배상신청은 각하되었습니다.
피고인들은 과거 여러 차례 소년보호처분을 받은 전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무분별하고 반복적으로 범행을 저질러 엄한 처벌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에 따라 실형이 선고되었습니다. 다만 피고인들이 대부분의 범행을 시인하고 반성하며 일부 피해자와 합의한 점 등이 양형에 유리하게 참작되었습니다.
이번 사건에서 적용된 주요 법령과 법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형법 제331조 제2항 (특수절도): 2인 이상이 합동하여 타인의 재물을 절취한 경우에 적용됩니다. 본 사건에서는 피고인들이 공모하여 차량에서 현금, 물품, 차량 자체를 절취한 행위에 해당합니다.
형법 제347조 제1항 (사기) 및 제352조 (미수범): 사람을 속여 재물을 빼앗거나 재산상의 이익을 취득한 경우 사기죄가 성립하며 이를 시도하다 실패한 경우에도 사기미수범으로 처벌됩니다. 피고인들이 훔친 신용카드로 금품을 결제하거나 결제를 시도한 행위에 적용되었습니다.
여신전문금융업법 제70조 제1항 제3호: 절취한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위반 시 처벌하는 조항입니다. 피고인들이 훔친 카드로 금팔찌 등을 결제한 것이 이에 해당합니다.
형법 제230조 (공문서부정행사): 공문서를 부정하게 사용한 자를 처벌합니다. 피고인 A가 훔친 타인의 운전면허증을 자신의 것처럼 제시한 행위에 적용됩니다.
도로교통법 제152조 제1호, 제43조 (무면허운전): 운전면허 없이 자동차를 운전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처벌합니다. 피고인 A가 절취한 차량 등을 면허 없이 운전한 행위에 적용되었습니다.
형법 제314조 제1항 (업무방해): 위력으로 사람의 업무를 방해한 자를 처벌합니다. 피고인 B이 편의점에서 소란을 피워 영업을 방해한 행위에 적용되었습니다.
형법 제30조 (공동정범): 2인 이상이 공동으로 범죄를 저지른 경우 각자를 정범으로 처벌하는 규정으로 피고인들의 다수 범행에 공통으로 적용되었습니다.
소년법 제2조, 제60조 제1항 (부정기형): 소년범에 대해 장기 및 단기를 정한 징역형을 선고할 수 있도록 하는 규정으로 피고인들이 소년에 해당하여 부정기형이 선고되었습니다.
소송촉진 등에 관한 특례법 제25조, 제31조, 제32조 (배상명령): 형사재판에서 피해자의 신청이 있으면 법원이 피고인에게 배상을 명령할 수 있도록 하는 절차에 관한 규정입니다. 이 규정에 따라 일부 피해자에 대한 배상명령이 내려지고 일부 신청은 각하되었습니다.
주차된 차량에 귀중품을 두거나 문을 잠그지 않으면 절도의 표적이 되기 쉽습니다. 차량에서 내릴 때는 반드시 문을 잠그고 귀중품은 보이지 않는 곳에 보관하거나 소지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신용카드나 신분증을 분실하거나 도난당했을 경우 즉시 해당 기관에 신고하여 추가적인 범죄 피해를 예방해야 합니다. 타인의 신분증을 부정하게 사용하는 행위는 공문서 부정행사죄로 처벌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무면허 운전은 중대한 법규 위반으로 처벌 대상이며 타인의 영업을 방해하는 행위 또한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소년법의 보호를 받는 연령이라 할지라도 반복적인 범죄나 죄질이 나쁜 경우에는 엄중한 실형을 선고받을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