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류/처분/집행 · 인사
피고인은 일식집을 운영하며 2007년부터 알고 지낸 피해자와의 친분을 이용했습니다. 2018년 2월부터 2020년 11월까지 전남 담양 토지 구매 비용이나 고액 이자를 받는 사채 비용 명목으로 거짓말을 하여 피해자로부터 총 5억 6,735만 원을 편취했습니다. 실제로는 이 돈을 개인 채무 변제나 '돌려막기' 등에 사용했으며 토지 구매나 이자를 받아줄 의사나 능력이 없었습니다. 또한 피고인은 2020년 10월 피해자의 순금 목걸이와 팔찌(시가 합계 1,680만 원 상당)를 세공 후 돌려주기로 하고 맡아 보관하던 중 임의로 처분하여 횡령했습니다. 법원은 피고인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으며, 배상 신청은 각하했습니다.
피고인은 일식집을 운영했으나 재정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처하자, 오랜 친분이 있던 피해자에게 접근했습니다. 피고인은 전남 담양 토지 매입이나 다른 사람에게 빌려주고 높은 이자를 받아주겠다는 등의 거짓 명목으로 돈을 빌렸습니다. 피해자는 피고인의 말을 믿고 2018년 2월부터 2020년 11월까지 총 5억 6,735만 원을 송금했습니다. 또한 피고인은 피해자의 순금 목걸이와 팔찌를 세공 후 돌려주기로 약속하고 맡아 보관하다가 임의로 현금화하여 사용했습니다. 이로 인해 피해자는 막대한 금전적 손실을 입게 되었고, 피고인의 사기 및 횡령 행위가 발각되어 재판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피고인이 피해자와의 친분 관계를 악용하여 토지 구매, 고액 사채 등의 명목으로 거액을 편취할 의도(편취 범의)가 있었는지 여부와 피해자의 순금 귀금속을 보관하던 중 임의로 처분하여 횡령한 사실이 인정되는지 여부가 쟁점이었습니다. 특히 피고인의 상환 능력 부재, 차용금의 실제 사용처, 그리고 피해자가 정리한 송금 내역의 일관성 등을 바탕으로 사기 범의를 판단했습니다.
법원은 피고인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사기) 및 횡령 혐의를 모두 유죄로 인정했습니다. 사기죄에 대해서는 2018년 2월부터 2020년 11월까지 총 5억 6,735만 원을 편취한 점, 횡령죄에 대해서는 시가 1,680만 원 상당의 순금 귀금속을 횡령한 점을 인정했습니다. 피고인의 범행으로 피해자가 입은 경제적 손실이 크고 피해 회복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점을 중하게 보았으나, 13년간 연인 관계를 유지하며 상호 금전 거래가 있었고 피고인이 피해자에게 지급한 금액도 2억 원을 상회하는 점, 피고인이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점 등을 고려하여 징역 2년을 선고했습니다. 배상신청인의 배상신청은 피고인의 배상책임 유무와 범위가 명확하지 않다는 이유로 각하되었습니다.
피고인은 피해자와의 오랜 연인 관계와 신뢰를 악용하여 5억 원이 넘는 거액을 편취하고 고가의 귀금속까지 횡령한 죄로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이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사기 금액이 5억 원 이상인 경우 가중 처벌되는 점, 횡령죄가 인정되는 점이 모두 반영된 결과입니다. 다만, 양측의 복잡한 금전 거래 내역 때문에 실제 피해액 산정에 다툼의 여지가 있어 배상 명령은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이 사건에는 여러 법률이 적용되었습니다.
개인적인 친분이나 연인 관계라고 하더라도 큰 금액의 금전 거래 시에는 반드시 차용증이나 계약서 등 명확한 증거를 남겨야 합니다. 상대방의 재정 상태나 변제 능력을 꼼꼼히 확인하고, 투자를 권유하는 경우라면 사업 계획의 실현 가능성이나 수익 구조 등을 객관적으로 검증해야 합니다. 또한, 특정 용도로 돈을 빌려주거나 물건을 맡길 때는 그 용도를 명확히 하고, 해당 돈이나 물건이 약속된 용도로 사용되고 있는지 정기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금전 대여나 보관 중인 물품에 대한 사용처를 알 수 없거나 의심스러운 경우 즉시 조치를 취하고 모든 거래 내역과 대화 내용을 기록으로 보관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특히 금액이 큰 경우에는 더욱 신중해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