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행 · 금융
피고인 A는 보이스피싱 조직의 통장 모집책으로 활동하며 여러 피해자로부터 총 2,658만원을 가로채는 사기 범행에 가담하였습니다. 또한 자신의 체크카드를 보이스피싱 범죄에 사용될 것을 알면서 대여하여 전자금융거래법을 위반하였고, 대출 상담을 받으러 온 19세 청년을 우산으로 폭행하기도 했습니다. 법원은 피고인의 이 모든 혐의를 인정하여 징역 2년을 선고했습니다.
피고인 A는 보이스피싱 조직에 가담하여 페이스북, 텔레그램 등을 이용해 다른 사람들의 은행 계좌를 모집하고, 이 계좌들을 통해 유인책이 피해자들로부터 저금리 대출 상환금, 공탁금, 지인 대여금 등의 명목으로 총 2,658만원을 송금받도록 도왔습니다. 또한 피고인 본인의 체크카드도 보이스피싱 범죄에 사용될 것을 알면서 대가를 약속받고 대여했습니다. 이와 별개로 대출 소개를 받고 찾아온 19세 피해자가 신분증과 체크카드 제출을 거부하자 우산으로 수회 폭행하는 사건도 발생하여, 이 세 가지 사건이 병합되어 재판을 받게 되었습니다.
피고인 A가 보이스피싱 조직의 통장 모집책으로서 사기 범행에 가담했는지 여부, 자신의 금융 접근매체를 범죄에 이용될 것을 알면서 대여했는지 여부, 그리고 대출 상담자를 폭행했는지 여부가 주요 쟁점이었습니다. 법원은 이 세 가지 개별 범죄 혐의에 대해 피고인의 유죄를 판단하고, 다수의 범죄를 저지른 경우의 양형 기준을 적용하여 최종 형량을 결정해야 했습니다.
피고인 A에게 징역 2년을 선고한다.
법원은 피고인이 보이스피싱 사기 조직에 적극적으로 가담하여 여러 피해자로부터 재물을 편취한 점, 자신의 금융 정보를 범죄에 악용한 점, 그리고 대출을 빌미로 폭행까지 저지른 점을 모두 인정하였습니다. 초범임에도 불구하고 범행 수법이 불량하고 다수의 피해자가 발생한 점 등이 가중 요인으로 작용하여 징역 2년의 실형이 선고되었습니다.
형법 제347조 제1항 (사기): 사람을 속여 재물을 가로채거나 재산상 이득을 취하는 행위를 처벌합니다. 보이스피싱은 전형적인 사기 범죄에 해당하며, 피고인은 보이스피싱 조직의 일원으로서 피해자들을 기망하여 돈을 편취하는 데 가담했습니다. 형법 제30조 (공동정범): 2인 이상이 함께 범죄를 실행하는 경우, 각자는 모두 그 죄의 정범으로 처벌됩니다. 피고인이 다른 보이스피싱 조직원들과 역할을 분담하여 사기 범행을 저질렀으므로 공동정범으로 인정되었습니다. 전자금융거래법 제6조 제3항 제2호, 제3호 및 제49조 제4항 제2호 (접근매체 대여 등): 대가를 받거나 범죄에 이용될 것을 알면서 체크카드나 통장 등 전자금융거래에 필요한 접근매체를 다른 사람에게 대여하거나 양도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처벌합니다. 피고인은 보이스피싱에 사용될 것을 알면서 자신의 체크카드를 빌려주었으므로 이 법을 위반했습니다. 형법 제260조 제1항 (폭행): 사람의 몸에 물리적인 힘을 가하는 행위를 처벌합니다. 피고인이 우산으로 피해자의 허벅지를 때린 행위는 폭행죄에 해당합니다. 형법 제37조 (경합범) 및 제38조 (경합범과 처벌): 하나의 판결로 여러 죄를 동시에 선고할 때 적용되는 법률입니다. 이 사건처럼 사기,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폭행 등 여러 범죄를 저지른 경우, 가장 무거운 죄의 형량에 다른 죄의 형량을 일정 비율 더하여 최종 형량을 정하게 됩니다. 형법 제40조 (상상적 경합) 및 제50조 (형): 하나의 행위가 여러 죄에 해당하는 경우 가장 무거운 죄에 정해진 형으로 처벌하는 규정입니다. 이 사건에서는 여러 독립적인 범죄들이 있었기에 경합범 규정이 주로 적용되었습니다.
보이스피싱 가담은 아무리 사소한 역할이라도 심각한 처벌을 받을 수 있으므로, '통장 모집책', '인출책' 등의 제안은 절대 받아들이지 말아야 합니다. 보이스피싱 등 범죄에 사용될 것을 알면서 자신의 통장이나 체크카드 같은 금융 접근매체를 타인에게 대여하거나 양도하는 행위는 전자금융거래법 위반으로 엄히 처벌받습니다. 대출 진행을 이유로 기존 대출금 상환, 공탁금, 수수료 등의 명목으로 돈을 요구하거나, 신분증, 체크카드 등 금융정보를 요구하는 경우는 보이스피싱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반드시 금융기관이나 수사기관에 확인해야 합니다. 어떠한 경우에도 물리적인 폭행은 법적으로 용납되지 않는 범죄이며, 피해자가 발생하면 형사 처벌을 피할 수 없습니다. 감정적인 상황에서도 자제력을 잃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