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도주 · 음주/무면허 · 강도/살인
피고인은 과거 음주운전으로 벌금형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약 3년 만에 혈중알코올농도 0.133%의 만취 상태로 다시 운전하다가 신호 위반으로 택시와 충돌하는 사고를 일으켰습니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상습 음주운전 행위에 대해 유죄를 인정하고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그리고 40시간의 준법운전강의 수강을 명령했습니다. 그러나 사고로 인한 피해자의 상해가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에서 정한 '상해'에 해당한다고 보기 어렵다는 이유로 위험운전치상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를 선고했습니다.
피고인 A는 2021년 음주운전으로 벌금 200만 원의 처벌을 받은 전력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2024년 3월 23일 오전 4시 20분경 혈중알코올농도 0.133%의 만취 상태로 약 1km 구간을 운전하던 중, 신호를 위반하여 좌회전하던 피해자 B의 택시 후미 부분을 피고인의 차량 전면으로 충돌하는 사고를 일으켰습니다. 이 사고로 피해자 B는 약 2주간의 치료가 필요한 경추 염좌 및 긴장 진단을 받았습니다. 검찰은 피고인에게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과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위험운전치상) 혐의를 적용하여 기소했습니다.
이번 사건의 핵심 쟁점은 피고인이 음주운전 전과가 있음에도 다시 음주운전을 한 사실과 해당 사고로 인한 피해자의 부상이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상 '상해'에 해당하는지 여부였습니다.
법원은 피고인의 반복된 음주운전 행위에 대해 징역 1년과 2년간의 집행유예를 선고하고 40시간의 준법운전강의 수강을 명령했습니다. 다만 사고 당시 충격의 경미함과 피해자의 진술, 진단서 내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피해자가 입은 부상이 '상해'로 볼 정도의 증명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위험운전치상)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를 선고했습니다.
피고인은 상습 음주운전으로 인한 처벌을 받았지만, 사고로 인한 피해자의 상해 정도가 법적으로 인정되는 '상해'의 기준에 미치지 못하여 위험운전치상 혐의는 무죄가 되었고 음주운전 재범에 대한 처벌만 이루어졌습니다. 이는 상해죄가 성립하기 위한 엄격한 기준을 보여주는 판결입니다.
이번 사건에서 피고인에게 적용된 주요 법령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도로교통법 제148조의2 제1항 제3호 및 제44조 제1항 (음주운전 가중처벌)
2. 형법 제62조 제1항 (집행유예)
3. 형법 제62조의2 (수강명령)
4.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위험운전치상) 및 형법 제257조 제1항 '상해'의 의미 (무죄 판단 근거)
5. 형사소송법 제325조 후단 (증명 부족 시 무죄)
6. 형법 제58조 제2항 (무죄 요지 공시 제외)
음주운전은 한 번의 처벌로 끝나지 않고 재범 시 더욱 가중된 처벌을 받게 됩니다. 특히 과거 음주운전으로 벌금형을 선고받은 후 10년 이내에 다시 음주운전을 한 경우에는 가중 처벌 대상이 됩니다. 교통사고로 인한 상해 여부는 단순한 통증이나 불편함을 넘어 신체의 완전성이 손상되거나 생활 기능에 장애가 발생했는지 등 의학적 검사와 객관적인 증거를 통해 엄격하게 판단됩니다. 경미한 접촉사고의 경우, 진단서만으로는 상해의 정도를 입증하기 어려울 수 있으므로, 사고 당시의 충격 정도, 차량 파손 부위와 정도, 피해자의 사고 직후 행동, 치료 내역 등 다양한 증거가 중요합니다. 음주운전은 본인뿐 아니라 타인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중대한 범죄이므로 어떠한 상황에서도 절대 하지 말아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