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동산 매매/소유권
원고는 자신이 소유한 건물의 일부가 인접한 타인 소유 토지 약 26.4㎡ 또는 24.3㎡를 침범하고 있으므로 해당 부분에 대해 점유취득시효 완성을 원인으로 한 소유권이전등기를 요구했습니다. 법원은 건물의 침범 면적이 전체 건물 면적 대비 약 25%에서 39%에 달하는 것은 단순한 시공 착오로 볼 수 없는 상당한 정도의 침범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이에 따라 건물을 신축한 사람이 타인의 토지를 점유한다는 사실을 알았거나 충분히 알 수 있었다고 보아, '소유의 의사'가 있는 자주점유로 인정할 수 없다고 판단하여 원고의 청구를 모두 기각했습니다.
원고의 건물 일부가 이웃 토지 26.4㎡(주위적 청구) 또는 24.3㎡(예비적 청구)를 침범한 상태였습니다. 이 침범 면적은 원고 건물 중 원고 전 소유자(U) 부분의 바닥 면적 대비 약 39% 또는 36%에 해당했습니다. 원고는 이 침범 부분을 20년 넘게 점유했으므로 점유취득시효가 완성되었다며 피고들(토지 소유주들)에게 소유권이전등기 절차 이행을 요구했으나, 피고들은 이를 거부하여 분쟁이 발생했습니다.
건물이 이웃 토지를 침범한 경우, 그 침범 면적이 상당한 정도라면 점유자가 '소유의 의사'를 가지고 점유했다고 볼 수 있는지 여부 및 그에 따른 점유취득시효 성립 여부가 핵심 쟁점입니다.
법원은 원고의 주위적 청구와 항소심에서 추가한 예비적 청구를 모두 기각했습니다. 원고는 항소제기 이후의 소송비용을 부담하게 되었습니다.
법원은 건물 일부가 인접 토지를 침범한 면적이 해당 건물의 전체 면적 대비 약 25%에서 39%에 달하여 그 침범 정도가 '상당히 높은 수준'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이는 통상적으로 있을 수 있는 시공상의 착오 정도를 넘어선 것으로, 건물을 신축한 사람(원고의 전 소유자)이 타인의 토지를 침범하여 점유한다는 사실을 알았거나 충분히 알 수 있었다고 보았습니다. 따라서 점유에 '소유의 의사'가 없다고 보아 점유취득시효의 핵심 요건인 자주점유가 인정되지 않아 원고의 소유권이전등기 청구를 기각했습니다.
점유취득시효 (민법 제245조 제1항): '20년간 소유의 의사로 평온 공연하게 타인의 부동산을 점유한 자는 등기함으로써 그 소유권을 취득한다.' 이 사건에서는 이 조항의 핵심 요건 중 하나인 '소유의 의사'(자주점유)가 인정되지 않아 점유취득시효 주장이 기각되었습니다. 법원은 건물이 이웃 토지를 침범한 면적이 전체 건물 면적 대비 약 25%에서 39%에 달하는 것은 통상적인 시공상의 착오로 볼 수 없는 '상당한 정도'의 침범이라고 보았습니다. 이러한 상당한 침범은 건물을 지은 사람이 자기 토지를 넘어 남의 토지를 침범한다는 사실을 알았거나 충분히 알 수 있었다고 판단되어, '소유의 의사'가 없는 타주점유로 인정되어 자주점유의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습니다. 민사소송법 제420조: 항소심에서 제1심 판결의 이유를 인용할 수 있다는 절차적 규정으로, 본 사건의 법리적 판단에는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토지 경계 확인의 중요성: 건물을 신축하거나 토지를 매매할 때에는 반드시 정확한 측량을 통해 토지의 경계를 확인해야 합니다. 이웃 토지와의 경계가 불분명하다고 판단될 경우 미리 측량을 의뢰하여 확인해야 합니다. 취득시효 요건 충족 여부: 점유취득시효는 20년간 소유의 의사로 평온하고 공연하게 타인의 부동산을 점유해야 성립합니다. 특히 '소유의 의사' 즉, 자주점유는 해당 토지를 본인 소유라고 생각하고 점유했음을 의미합니다. 건물이 이웃 토지를 침범한 경우 침범 면적이 상당하다면 타인의 토지를 점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거나 알 수 있었다고 보아 자주점유가 인정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상당한 침범의 기준: 판례는 건물 신축 시 통상적으로 있을 수 있는 시공상의 착오 정도를 넘어 이웃 토지를 상당 부분 침범한 경우, 소유의 의사가 없다고 판단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이 사건의 경우 침범 면적이 건물 전체 면적 대비 약 25%~39%에 달하여 자주점유가 부정되었습니다. 측량 기록의 중요성: 과거에 해당 토지에 대한 측량이 이루어졌다면, 점유자가 침범 사실을 알았거나 알 수 있었다고 판단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측량 기록 등은 점유의 성격을 판단하는 중요한 증거가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