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
근로자 A씨는 보일러 설비 제조업체 소속으로 원청 회사의 제지공장에서 보일러 수관 교체 작업을 하던 중, 고온의 스팀과 물이 역류하여 전신에 심한 화상을 입었습니다. 관련 형사사건에서 작업 발주자인 원청 회사와 근로자를 고용한 하청 업체의 사업주 모두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및 업무상 과실이 인정되어 유죄 판결을 받았습니다. 이에 A씨는 이들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고, 법원은 원청 회사와 하청 업체의 사업주 및 회사가 공동으로 A씨에게 약 3천3백만원과 지연이자를 지급하라고 판결했습니다. 법원은 근로자 본인의 과실도 20% 인정하였으며, 이미 지급된 산재보험금과 공탁금을 고려하여 최종 배상액을 산정했습니다.
원고 A는 2013년 10월 18일 피고 B이 운영하는 'F' 보일러설비 제조업체에 고용되었습니다. 2018년 6월, 피고 주식회사 D는 피고 B에게 제지공장의 PC보일러 수관 제작·설치 공사를 도급주었습니다. 2018년 6월 6일 09시경, 원고는 동료 근로자와 함께 위 제지공장에서 PC보일러 수관 교체 작업을 하던 중 보일러와 배관으로 연결된 상부 드럼 내부에서 고온의 스팀과 물이 역류하여 신체 표면의 6069%에 이르는 화상(3도 화상 3039%)을 입는 사고를 당했습니다. 이 사고로 원고는 715일간 입원 치료를 받았으며, 전신에 40% 이상의 추상이 남는 영구적인 장해(노동능력상실률 50%)를 입었습니다. 근로복지공단은 이 사고를 산업재해로 판정하여 원고에게 요양급여 357,488,860원, 휴업급여 232,190,580원을 지급했습니다. 또한 피고 B은 2019년 6월 27일 원고에게 손해배상금 5천만원을 공탁하였고, 원고는 이를 수령했습니다. 한편, 피고들은 2019년 3월 19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되어, 피고 B은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 피고 C는 징역 8월 집행유예 2년, 피고 주식회사 D는 벌금 700만원의 유죄 판결을 받았으며, 이 판결은 2020년 7월 24일 확정되었습니다. 이에 원고는 피고들을 상대로 손해배상금 1억원을 청구하는 민사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이 사건의 주요 쟁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피고들이 산업재해 발생에 대한 공동불법행위 책임을 지는지 여부입니다. 둘째 사용자 및 도급사업주로서의 안전조치 의무를 위반했는지 여부입니다. 셋째 원고의 손해배상 범위와 산업재해보상보험급여 및 공탁금을 손해배상액에서 어떻게 공제할 것인지입니다. 마지막으로 원고의 과실이 인정될 경우 과실상계 비율을 어떻게 적용할지입니다.
법원은 피고들이 공동하여 원고에게 33,355,750원 및 이에 대하여 2018년 6월 6일부터 2024년 2월 15일까지는 연 5%, 그 다음날부터 다 갚는 날까지는 연 12%의 각 비율에 의한 돈을 지급하라고 판결했습니다. 원고의 나머지 청구는 기각되었고 소송비용은 피고들이 1/3, 원고가 나머지를 부담하도록 결정했습니다.
법원은 원고가 입은 심각한 화상 사고에 대해 원고의 사용자(피고 B)와 원청 회사(피고 C 및 ㈜D) 모두에게 안전의무 위반으로 인한 공동불법행위 책임을 인정했습니다. 다만 원고 또한 사고 당시 밸브 잠금 상태 확인 등 사고 예방 조치를 소홀히 한 20%의 과실이 인정되어 최종 손해배상액이 제한되었습니다. 이전에 지급된 산업재해보상보험금과 피고 B이 공탁한 손해배상 선급금을 공제한 후, 피고들이 원고에게 추가로 지급해야 할 손해배상금 및 위자료가 확정되었습니다.
이 사건과 관련하여 다음과 같은 법령과 법리가 적용되었습니다.
유사한 사고를 겪거나 유사한 상황에 처한 경우 다음 사항들을 참고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