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주/무면허
피고인 A는 음주운전 및 무면허운전 혐의로 1심에서 징역 3월을 선고받았으나 검사가 형량이 너무 가볍다며 항소했습니다. 항소심 법원은 피고인의 반복된 음주운전 전력과 면허 취소 상태에서의 운전, 높은 혈중 알코올 농도 등을 고려하여 1심 판결을 파기하고 피고인에게 징역 6월을 선고한 사건입니다.
피고인 A는 과거 2002년, 2011년, 2013년에 음주운전으로 세 차례 벌금형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습니다. 심지어 2018년 3월에도 음주운전을 하여 운전면허가 취소된 상태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사건 발생 시점에 면허가 없는 상태에서 다시 음주운전을 했습니다. 운전 당시 피고인의 혈중 알코올 농도가 매우 높았으며 짧지 않은 거리를 운전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에 검사는 1심에서 선고된 징역 3월이 피고인의 반복적인 음주운전 습관과 죄질에 비해 너무 가볍다고 주장하며 항소했습니다.
1심에서 선고된 징역 3월의 형량이 피고인의 여러 차례 음주운전 전력, 무면허 상태 운전, 그리고 높은 혈중 알코올 농도 등을 고려했을 때 부당하게 가벼운지에 대한 판단이 주요 쟁점이었습니다.
항소심 법원은 1심 판결을 파기하고 피고인에게 징역 6월을 선고했습니다.
피고인이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며 다른 특정 범죄와의 형평성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점은 유리한 요소로 작용했습니다. 그러나 피고인은 이미 세 차례 음주운전으로 벌금형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고 2018년 3월 또 다른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다시 무면허 상태에서 음주운전을 했습니다. 운전 당시 혈중 알코올 농도가 매우 높았고 운전한 거리도 짧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점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피고인의 준법 의식이 매우 미약하다고 판단되어 1심의 형량이 부당하게 가볍다고 보아 더 무거운 형량을 선고하게 된 것입니다.
도로교통법위반(음주운전)은 구 도로교통법 제148조의2 제1항 제1호, 제44조 제1항에 따라 혈중 알코올 농도 기준치를 넘겨 운전한 경우 처벌됩니다. 반복적인 음주운전은 더욱 가중된 처벌을 받게 됩니다. 도로교통법위반(무면허운전)은 도로교통법 제152조 제1호, 제43조에 따라 운전면허 없이 운전한 경우 처벌되며 운전면허가 취소된 상태에서 운전하는 것이 이에 해당합니다. 형법 제37조 후단(경합범 처리)은 한 사람이 여러 범죄를 저질렀지만 아직 판결이 확정되지 않은 다른 범죄가 있을 때 그 다른 범죄와 동시에 판결할 경우와의 형평성을 고려하여 형을 정할 수 있다는 원칙으로 이 사건에서는 피고인에게 유리한 정상으로 고려되었습니다. 형법 제40조, 제50조(상상적 경합)는 한 가지 행위로 여러 범죄가 성립하는 경우 가장 무거운 죄에 정한 형으로 처벌한다는 원칙으로 이 사건에서는 음주운전과 무면허운전이 하나의 행위로 발생했으므로 음주운전죄의 형으로 처벌됩니다. 형사소송법 제364조 제6항은 항소심 법원이 항소 이유가 있다고 인정할 때 1심 판결을 파기하고 스스로 다시 판결할 수 있도록 하는 규정입니다. 양형 부당이란 검사가 1심의 형량이 너무 가볍다고 주장하거나 피고인이 너무 무겁다고 주장하며 항소하는 경우로 법원은 재판의 모든 요소를 고려하여 형량이 적정한지 다시 판단합니다. 이 사건에서는 검사의 양형 부당 주장이 받아들여졌습니다.
음주운전은 과거 전력이 있다면 초범이 아니더라도 더욱 가중된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운전면허가 취소된 상태에서 음주운전을 하는 것은 무면허운전 혐의가 추가되어 더욱 엄중하게 다뤄집니다. 혈중 알코올 농도가 높거나 운전 거리가 길었다면 죄질이 나쁘다고 판단되어 더 무거운 형량이 선고될 가능성이 큽니다. 진심으로 반성하는 태도와 함께 재범 방지를 위한 구체적인 노력을 법원에 보인다면 양형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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