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석 연휴 때도 법은 공평해야 하는데, 현직 경찰병원장이 도로 위에서 ‘일탈’을 저질렀네요. 서울 서초구에서 음주운전을 하다가 다른 차량과 충돌했는데도 별 다른 조치를 하지 않고 그대로 자리를 떠난 거예요. 여느 국민이면 사고 후 대기하다 경찰 신고하는 게 기본인데 말이죠.
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는 단순 사고보다도 처벌이 무거울 뿐 아니라, 피해자가 다치거나 재산상 손해가 발생한 경우 합산해 가중처벌되기도 해요. 심지어 음주운전과 겹치면 처벌은 더욱 강화됩니다. 우리 모두가 알고 있지만 실제로 저지르는 사람들은 극히 드물죠.
경찰병원장이라는 직책이 주는 ‘무형의 무게’와 ‘책임감’은 말할 것도 없지만, 이번 일은 “법 앞에 모두 평등해야 한다”는 신념을 더 강하게 환기시키네요. 사회적 위치가 높다고 하여 음주운전 같은 황당한 행위를 면책받을 수는 없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깨닫게 합니다.
만약 이런 상황에 같은 현장에 있었다면, 사고 후 도주하는 상대 차량 번호판을 기억하는 것부터 직접 경찰에 신고하는 행동까지 요구됩니다. 그리고 본인이 사고를 냈다면, 피해자와 직접 연락하고 적절한 보상을 하는 일이 우선이겠죠.
경찰병원장의 추석 음주운전 사고는 결국 법적 절차를 거쳐 엄격히 다뤄질 전망입니다. 우리 모두 공공의 신뢰를 잃지 않도록 각자의 위치에서 ‘법의식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겠죠? 이번 사건을 통해 음주운전과 사고 후 미조치가 얼마나 심각한 범죄인지를 다시 한 번 깨달아야 할 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