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과 불안을 겪는 사람이 많아졌다는 건 이제 뉴스도 아닙니다. 그런데 ‘교회’라는 곳이 오히려 치유의 공간이 될 수 있다는 얘기는 생각보다 잘 알려지지 않았죠. 한 모태신앙인을 사례로 살펴본 이야기가 있어요. SNS에 이상한 글을 올리고, 누군가 자신을 해킹한다고 믿는 등 심리적 어려움을 겪었던 그녀는 결국 교회 공동체와 멀어졌답니다.
그녀의 사례는 우리에게 많은 것을 시사합니다. 마음의 상처가 심하면 어떤 도움도 소용 없을 수 있죠. 가족이 아닌 이상 도움의 한계도 명확하고요. 놀랍게도 정신건강 문제를 겪는 크리스천이 5명 중 1명 이상이나 된다고 하는데요, 이런 현실 앞에서 어떻게 교회가 역할을 해야 할까요?
사이비와 이단들이 심리 상담을 명목으로 사람을 꾀고 있다는 소식은 모두가 한 번쯤 경계해야 할 부분이에요. 그들은 마음의 문제를 이용해 교리를 강요하니까요. 전문가들은 마음건강 문제 해결에 있어 복음이 단순한 치료 이상의 역할을 한다고 말합니다. 일반 상담이 자아 실현에 집중해 교회와 멀어지게 한다면, 복음은 마음의 근본적 치유를 돕는다고 하네요.
마음이 아플 때 누구에게 이야기하고 기대는지가 정말 중요합니다. 여기서 ‘교회 공동체’가 돋보이는데요, 누군가가 따뜻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아픔을 품어줄 때 치유가 시작됩니다. 신앙 공간인 교회가 단순히 종교적 기능을 넘어 사회적 심리적 역할까지 할 수 있다는 점이 신기하면서도 의미 있게 느껴집니다.
마음 건강 문제는 누구에게나 올 수 있는 일이고, 가볍게 넘길 문제가 절대 아니에요. 친구나 가족, 심리 상담사뿐 아니라 뜻밖에도 교회 공동체가 회복의 공간이 될 수 있다는 점, 한 번쯤 생각해 볼 만하지 않나요? 물론 교회가 완벽하지는 않으니, 분명 신중한 판단은 필수겠지만요. 마음 아픈 지인을 대할 때 ‘복음’과 ‘공동체’가 갖는 힘을 기억해보는 것도 방법일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