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백 선물로 줬다고 100억 과징금을 내라고요.

여러분, 가수 싸이의 콘서트가 얼마나 인기 있는지는 다들 아시죠? 그런데 너무 인기가 많다 보니, 공연표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랍니다. 그런데, 이번에 아주 흥미로운 사건이 터졌어요. 바로 안전을 담당하던 한 소방관이 공연기획사 관계자로부터 콘서트 입장권 무려 80장을 받았다는 이야기에요! 가격으로 환산하면 천 삼백만 원어치라는 말도 있답니다.
이게 왜 문제냐고요? 우리 소방관님들은 공연 안전을 책임지는 '관계자'인데, 이 입장권을 받으면서 표를 받은 사실을 기관장에게 보고하지 않았고, 대가성 여부도 수사 중이기 때문이에요.
공직자가 직무와 상관없이 1년에 300만 원을 초과하는 금품을 받으면 '청탁금지법' 위반 대상입니다. 그런데 이 소방관님, 한 번에 1천 3백만 원이나 하는 표를 받았어요! 지자체는 바로 경찰 고발, 소방본부는 직위 해제 조치까지 내렸으니 사태가 심각한 거죠.
그런데 공연기획사에서는 "소방 공무원 가족 초청 의도"라며 대가성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이 이번 수사의 핵심 포인트로 보이는데요, 경찰 조사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궁금하네요.
여기서 놓치지 말아야 할 점은 '받은 표를 어떻게 처리했는지'도 수사의 관건이라는 것입니다. 만약 표를 가족과 함께 즐겼다면 다소 무리가 없을 수도 있지만, 이를 되파는 등 부당 이득이 있었는지 여부가 판단 기준이 될 거예요.
이 사건을 보면서 적어도 공적 위치에 선 이들은 작은 선물도 조심해야겠구나 싶죠? 특히 대중 앞에서 신뢰를 져버리는 일이 벌어지면, 대중의 시선은 냉정해질 수 밖에 없으니까요.
다음에도 이런 저런 현장 이야기, 기대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