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 석유화학 산업의 핵심인 S-OIL 샤힌 프로젝트는 현재 92% 이상의 공정률을 기록하며 진행 중이지만, 그 배경에는 여러 가지 복잡한 법적·산업적 문제가 숨어 있습니다. 특히 수차례 발생한 산업재해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단호한 제재가 이루어지지 않아 안전관리 체계의 허점이 노출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7명의 작업자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음에도 실질적 법적 제재나 큰 후속 조치가 미흡한 상태입니다.
S-OIL은 지분 63.4%를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가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 지배구조는 단순히 기업문제를 넘어 국가 간 외교와 경제 관계의 문제를 야기합니다. 정부와 다른 기업들은 사우디와의 외교적 이해관계 때문에 공개적으로 문제 제기를 하지 못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산업 안전 및 경쟁 환경같은 중요한 법률 문제들도 제대로 해결되지 않고 있습니다.
샤힌 프로젝트가 가동되면 울산 석유화학 단지 내 기존 기업에 연간 수천억원대의 손실이 예상됩니다. 이는 단순한 시장 경쟁을 넘어 산업 구조 자체가 재편될 가능성을 내포합니다. 더불어 NCC(나프타 분해시설) 폐쇄를 고려하는 기업들도 있지만, 이 과정에서 특정 국가에 의존하는 기초유분 공급망 문제가 발생해 산업 전반에 걸쳐 공급망 안정성과 보안 문제가 부각될 것입니다.
정부는 산업 재편과 공급 조절을 목표로 하지만, S-OIL의 경우 이와는 무관하게 아람코의 아시아 수출 전략과 맞물려 있어 국내 산업 경쟁력 제고라는 법적·정책적 목표와 괴리를 보입니다. 이는 국내 법률과 산업 정책의 한계 및 개선 필요성을 시사합니다. 또한, 정부의 미흡한 감독과 제재는 산업안전법상 근로자 보호 권리와도 충돌할 수 있는 문제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법적 분쟁과 재판이 장기화되는 사례에서 보듯이 산업 안전 관련 분쟁에서는 신속 정확한 법집행이 중요합니다. 또한, 산업 지배구조가 외국 국영기업에 집중되면 법적 책임 소재 및 권한 행사에 복잡한 영향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향후에는 국내 산업보호와 외교적 협력 간 균형 유지, 엄격한 산업안전법 적용, 공급망 다변화 전략 등이 필수적 과제로 떠오를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