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구 팬들이라면 김재환 선수 이름을 모르는 사람이 드물 거예요. 두산 베어스의 상징과도 같은 그가 갑작스레 팀을 떠난다는 소식, 충격적이죠. 10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 잠실 홈런왕 그리고 두산 프랜차이즈 최다 홈런 기록에 빛나는 그의 이별이 특별한 이유는 바로 계약 조건 때문인데요.
김재환 선수는 이번 시즌 끝나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지만, 정작 FA 신청을 하지 않았어요. 보통 FA 신청은 선수 입장에서 '시장에 나온다'라는 신호입니다. 그런데 그의 경우 2021년 계약 때 계약 종료 후 우선협상 실패하면 FA로 풀어준다는 옵션이 있었기에 다르죠.
그 결과는? 두산은 계약 협상 결렬 후 그를 보류선수명단에서 제외해 사실상 방출했습니다. 보상선수 부담 없이 완전 자유롭게 새 계약을 할 수 있는 상황이 되어 버린 거죠. 즉, 구단이 원하면 FA가 되어 시장에 나가기도 전에 사실상의 방출 상태가 될 수 있다는 겁니다.
스포츠 선수뿐만 아니라 계약 체결할 때 '옵션' 조항은 꼼꼼하게 따져야 할 숨은 함정입니다. 계약 기간 이후 우선협상권, 자동 연장, 선택적 계약 거부 등 옵션이 포함될 경우, 계약 종료 시 내 권리가 제한되거나 예상치 못한 결과에 처할 수 있거든요.
특히 김재환 선수처럼 계약 기간 끝나고 FA가 되었지만 팀과 절차상 문제가 생기면, 구단이 보류 명단에서 제외해 자유선수가 될 수도 있다는 점! 즉, '자유계약선수이긴 한데, FA시장에 나온 게 아니라 방출된 셈'이 되는 불편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답니다.
통상적으로 FA 시장에 나오면 그 선수를 데려간 팀은 일정 보상 선수를 원 소속팀에 줘야 하죠. 그래서 일부 선수나 구단은 이걸 부담스러워하기도 하는데요. 김재환 선수의 경우 공식 FA 신청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 보상선수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이점도 있습니다.
법률적 특성 상 이런 계약 옵션이 선수와 구단 간에 이해관계 충돌을 일으키고, 선수의 이적 자유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실제 분쟁으로 이어지기도 하니 유념하세요.
이 사례에서 보듯 계약서 한 줄, 옵션 하나가 선수의 미래와 권리를 완전히 바꿔 놓을 수 있어요. 계약은 단순히 구두 약속보다 훨씬 무겁고 긴 법률적 효력을 가진 문서라는 점, 그리고 가능한 모든 상황을 고려해 옵션을 명확히 하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줍니다.
내 권리를 지키고 정당한 협상력을 확보하려면, 법률 전문가와 상의해 계약과 옵션 조항을 정확히 이해하고 준비하는 습관이 필수라는 점! 스포츠계뿐 아니라 우리 일상에서도 큰 의미를 갖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