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대한체육회장이 학생 운동선수들이 겪는 이중잣대에 대해 쓴소리를 던졌어요. 밤 12시가 넘은 시간대, 학원가에선 청소년들이 꿈을 위해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데 운동선수들의 강도 높은 훈련은 "학대"라는 꼬리표가 붙는 현실이죠. 이게 별거 아니라 생각할 수도 있지만 사실 이 안에는 깊은 사회적 편견과 인권이라는 가치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문제들이 숨어 있어요.
운동선수들이 하루에 정해진 시간 이상 운동하는 게 왜 학대가 되는 걸까요? 반면 학원생들이 늦도록 공부하는 것은 자연스럽고 당연하다고 치부하는 건 엄격히 말해 공정하지 않은 잣대예요. 운동선수도 자기 꿈을 위해 선택한 시간을 투자하는 건데 이걸 두고 인권 문제와 연결시키는 건 너무 좁게 해석하는 거죠.
유 회장은 인권이란 사람이 태어날 때부터 가진 기본 권리이자 자유로운 선택권을 뜻한다고 강조해요. 그런데 학생 운동선수들에게 가해지는 바로 그 “인권 보장” 요구가 때론 본인들의 경험과 현실을 외면한 채 편견 속에 갇힌 주장으로 변질될 때도 있어요. 학교 운동부에 대한 문제 제기는 분명 필요하지만 정작 당사자들의 말은 무시되고 ‘문제’만 무작정 부각시키는 건 대화의 균형이 안 맞다는 겁니다.
실제로 운동선수였던 사람은 쉬는 동안 무식하게 운동만 했던 것이 아니라 사회적응이 어렵다는 편견에 상처받기도 해요. 그리고 그 편견이 “운동선수 출신이라 어쩔 수 없다”는 꼬리표로 자리 잡으니 우리가 바라는 공평한 기회나 인권 보장은 멀어지게 되겠죠.
가장 중요한 건 꿈과 목표를 향해 노력하는 모든 학생들이 똑같은 시선으로 존중받아야 한다는 겁니다. 어느 쪽도 ‘피해자’거나 ‘가해자’가 아니라 각자의 자리를 지키려 힘쓰는 청춘들이에요.
운동선수들의 체육 환경 개선, 학습권 보장 같은 공약을 추진하면서도 우리는 진짜 문제는 눈앞 현실과 사실을 인정하는 데서 시작한다는 걸 잊지 말아야 해요. 너무 단순한 선입견과 이분법적 시선이 아니라 입체적이고 세심한 이해가 필요하다는 거죠.
우리 주변 청소년들의 밤은 생각보다 어렵고 또 빛난답니다. 같이 바라봐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