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정부가 "세컨드홈"이라 불리는 두 번째 주택 구매자에게 거래세와 보유세를 대폭 감면해 주는 파격 정책을 내놓았는데요. 강원 강릉시가 그 수혜지 중 하나로 떠올랐지만 정작 강릉의 부동산 매매 건수는 한 달 만에 무려 33.2%나 급감했습니다. 겉보기엔 좋은 조건인데 왜 사람이 오히려 줄었을까요?
첫째, 지방 부동산이 ‘수도권 똘똘한 한 채’ 열풍에 밀려 투자 매력이 점점 떨어지고 있습니다. 세금을 깎아준다 해도 수도권 인기 지역 한 채를 소유하는 게 훨씬 낫다고 믿는 투자자가 더 많아졌기 때문입니다. 둘째, 강릉에 닥친 역대급 가뭄도 현장 분위기를 얼어붙게 만든 요소 중 하나입니다. 부동산 시장은 주변 환경과 인프라에도 크게 영향을 받죠.
정부가 세제 지원을 확대하는 것도 좋지만 실질적인 효과를 보기 위해선 더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아파트 한 채 더 사는 데 세금 혜택을 주는 수준을 넘어, 지역 경제를 살리고 일자리와 산업을 확충하는 전략이 동반돼야 하죠.
또한 세제 혜택 확대는 법 개정과 세부 시행령 확정 등 절차가 남아 있어 이용자들이 당장 체감하긴 어렵다는 점도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고 있습니다. 이처럼 지방 부동산 증가를 위한 정책은 좋은 ‘입구’를 만드는 것만큼이나 ‘지속 가능한 투자 환경’ 조성이 중요하다는 사실!
만약 지방에 두 번째 집 갖는 걸 고민 중이라면 단순 감세 혜택만 믿지 말고 그 지역의 근본적인 미래 성장 가능성, 인프라 개발 계획, 지역 경제 동향 을 꼼꼼히 살펴보는 게 꼭 필요해요. 투자 전에 지역 분위기와 정책 변화를 미리 읽는 눈이 곧 당신의 자산 지키는 가장 큰 무기가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