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맥도날드 매장에서 한 한국인이 무려 70분 넘게 음식을 기다렸지만 결국 받지 못하는 일이 벌어졌어요. 기다림의 끝은 빈손이었죠. 보통 패스트푸드점에서 10분 이상 기다리기 힘든데 말이죠. 게다가 이 사건은 단순한 서비스 지연이 아니라 인종차별 정황까지 담겨 논란이 되고 있어요.
A씨가 올린 영상은 "미국 식당의 신박한 인종차별 방법"이란 제목으로 SNS에서 순식간에 퍼졌어요. 미국 시애틀에서 뉴욕으로 이사 온 뒤 벌써 두 번째였던 경험이라네요. 아시아인 비율이 5%도 안 되는 동네라서인지 상황이 더 안 좋았던 듯하죠.
평일 오후 한산한 시간대에 방문했는데도 한참 늦게 음식이 나오다 보니 다들 당황했답니다. A씨가 추가로 다섯 번이나 직접 "주문한 음식 언제 나오냐"고 물었지만 돌아오는 건 "곧 나온다"는 똑같은 멘트뿐. 직원들은 웃음으로 넘기기만 했고, 결국 음식은 끝내 안 나왔어요.
더 황당한 건 매장을 떠날 때 직원들 사이에서 "쟤는 다시 맥도날드 안 시킬 것 같다"는 이야기가 들렸다는 점이에요. 이렇게 공개적으로 손님을 평가하는 모습을 직접 듣는다면 기분이 어떨까요? 슬프고 화나는 감정을 넘어 눈물까지 났다니 그간 속앓이가 심했을 거예요.
이 사건은 단순 서비스 지연을 넘은 인종차별 문제로 번졌는데요. 미국에서는 인종차별이 법적으로 엄격히 금지되어 있어요. 만약 서비스 거부가 인종을 이유로 했다면 차별금지법 위반 소지가 충분하고 정식 항의 및 법적 조치가 가능합니다. 물론 증거 수집이 쉽지 않겠지만 동영상과 목격자 진술이 큰 힘을 발휘할 수 있어요.
이처럼 해외에서 인종이나 국적을 이유로 불공정한 대우를 받았다면 침묵하지 말아야 해요. 우선 현장 동영상 촬영, 증인 확보 등 증거를 남기고 현지 법률기관 또는 대사관에 도움을 요청하는 게 중요합니다. 특히 패스트푸드점 같은 기업은 고객 불만 접수 시스템과 본사 직원들이 법률적 책임에서 자유롭지 않으니 적극적으로 문제 제기하는 것이 필요해요.
한국 여성의 미국 맥도날드 방문기지만 우리 모두 일상에서 마주할 수 있는 문제이니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혹시 비슷한 경험이 있거나 주변에서 겪은 인종차별 사례가 있으면 꼭 공유해주세요. 나 혼자의 억울함에서 끝나지 않고 모두가 함께 인식해 바로잡아가는 사회가 되어야 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