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 금융계가 시끌벅적해요. 스티븐 마이런 연준 이사가 "중립금리가 예상보다 낮아졌다"며 기준금리를 크게 내릴 필요가 있다고 외치고 있어요. 심지어 한 번에 0.5%포인트씩 대폭 인하하자는 의견까지요. 그런데 월가에서는 이 주장을 들으며 고개를 갸우뚱 중이에요. JP모건이 "이건 거의 설득력 없다"고 까지 말했거든요.
마이런 이사는 정책 변화가 금리 균형점을 낮춘다고 주장하지만 경제 지표는 그를 뒷받침하지 않아요. 2분기 미국 경제성장률은 2년 만에 가장 빠르고 소비지출도 꾸준히 늘고 있거든요. 더군다나 연준이 가장 신경 쓰는 근원 인플레이션도 아직 목표 2%를 크게 웃돌고 있어요. 쉽게 말해, 지금 금리를 내릴 만큼 경기가 약해 보이지 않는다는 거죠.
연준 내부에서도 금리 인하에 대한 의견이 엇갈려요. 어떤 총재는 "더 내릴 여력이 별로 없다"고 하고, 또 다른 쪽은 "인하는 필요하지만 시점은 아직 확실치 않다"고 말하고 있답니다.
'중립금리'가 정확히 얼마인지는 여전히 전문가 사이에서도 논쟁거리예요. 일부는 마이런처럼 아주 낮다고 보고, 또 다른 이는 그렇게 낮을 리 없다고 보고 있죠. 한 이코노미스트는 "만약 중립금리가 0이라면 이미 경제가 다 헤롱헤롱해야 할 텐데 현실과 안 맞는다"고 강하게 꼬집었어요.
이처럼 전 세계 돈의 흐름을 좌우하는 금리, 정말 쉽지 않은 문제네요. 다음 번 금리 결정을 앞두고 또 어떤 논쟁이 벌어질지 궁금해요. 여러분도 이 금리 전쟁에서 살아남으려면 지금부터 미리 공부해 두는 게 나쁠 것 같지 않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