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혼
한국인 남편 A와 알제리 국적 아내 E는 2021년 혼인신고 후 결혼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이들은 혼인 기간 중 서로의 이성 문제에 대해 의심하고 간섭하며 잦은 다툼을 겪었습니다. 결국 남편 A는 아내 E에 대한 불신과 힘듦을 토로하는 편지를 남기고 집을 나가 이혼 소송을 제기했으며, 아내 E도 반소로 이혼 및 위자료를 청구했습니다. 법원은 두 사람의 혼인관계가 회복 불능 상태로 파탄되었다고 인정하고, 혼인 파탄의 책임이 쌍방에게 대등하다고 판단하여 이혼을 인용했습니다. 재산분할로는 남편 A가 아내 E에게 12,890,000원과 지연이자를 지급하라고 판결했고, 아내 E의 위자료 청구는 기각되었습니다.
한국인 남편 A와 알제리 국적 아내 E는 2017년부터 교제하여 2021년 2월 8일 혼인신고를 마쳤습니다. 그러나 혼인 기간 동안 두 사람은 서로의 이성 문제에 대해 강하게 의심하고 다른 이성에게 연락하지 말 것을 요구하는 등 잦은 다툼을 겪었습니다. 2023년 3월 29일경 남편 A는 아내 E에게 "계속 네가 인스타그램에서 여자들과 이야기할 거라는 생각이 끊이지 않아. 너는 네가 모든 여자들 연락처를 지웠다고 했는데 믿을 수가 없어. …… 나는 의심이 들고 네가 다른 사람과 문자할까 봐 두려워"라는 내용의 편지를 남기고 집을 나간 직후 이혼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아내 E 역시 남편 A의 일방적인 가출과 부당한 의심 등을 이유로 이혼 및 위자료를 청구하는 반소를 제기했습니다. 법원은 이들의 국적과 언어, 문화적 차이로 인한 소통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양측 모두 상대방을 이해하려는 노력을 소홀히 하고 서로에 대한 신뢰를 깨뜨려 혼인관계가 돌이킬 수 없게 파탄되었다고 보았습니다.
부부의 혼인관계 파탄 원인 및 책임 소재, 위자료 지급 여부, 재산분할 대상 및 분할 비율
원고 A와 피고 E는 이혼한다. 원고 A는 피고 E에게 재산분할로 12,890,000원 및 이에 대한 이자(판결 확정일 다음날부터 다 갚는 날까지 연 5% 비율)를 지급하라. 피고 E의 나머지 반소 청구(위자료)는 기각한다. 소송비용은 본소와 반소를 합하여 각자 부담한다.
법원은 원고와 피고가 국적 및 문화적 차이로 소통에 어려움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서로를 배려하고 갈등을 해결하려는 노력을 소홀히 하여 상대방이 이성 문제를 의심할 만한 상황을 만들거나 서로를 의심하며 신뢰를 깨뜨렸다고 판단했습니다. 이로 인해 혼인관계가 회복하기 어려울 정도로 파탄되었고, 파탄에 대한 책임이 쌍방에게 대등하다고 보아 위자료 청구는 기각하고 이혼을 인용했습니다. 재산분할에 있어서는 원고 소유의 자동차 폐차 보험금 12,890,000원 전액을 피고에게 지급하도록 판결했습니다.
이 사건은 민법 제840조 제6호인 '기타 혼인을 계속하기 어려운 중대한 사유가 있을 때'를 재판상 이혼 원인으로 삼아 이혼이 인용되었습니다. 이 조항은 부부의 애정과 신뢰가 상실되어 더 이상 부부공동생활 관계를 회복할 수 없는 정도에 이른 경우에 적용됩니다. 이 사건에서 법원은 원고와 피고가 서로의 이성 문제에 대한 불신과 잦은 다툼, 신뢰 상실 등으로 혼인관계가 회복 불능 상태에 이르렀다고 판단했습니다. 재산분할에 있어서는 혼인 기간 중 부부가 공동으로 형성하고 유지한 재산을 청산하고 분배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며, 각자의 기여도에 따라 분할 비율이 결정됩니다. 본 사안에서는 원고의 자동차 폐차 보험금 12,890,000원이 재산분할 대상이 되었고, 피고의 기여도가 100%로 인정되어 전액 피고에게 분할되었습니다. 위자료 청구는 혼인 파탄에 주된 책임이 있는 배우자가 상대방에게 정신적 고통에 대한 손해를 배상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이 사건에서는 혼인 파탄의 책임이 쌍방에게 대등하다고 판단되었으므로, 어느 일방도 상대방에게 위자료를 지급할 의무가 없다고 보아 피고의 위자료 청구는 기각되었습니다.
국제결혼의 경우 언어와 문화의 차이로 인해 배우자에 대한 오해나 불신이 생기기 쉬우므로, 결혼 전 충분한 소통과 서로의 문화에 대한 이해 노력이 중요합니다. 배우자에 대한 의심이 지속되거나 부부 간의 신뢰가 깨지는 상황이 반복된다면, 이는 혼인관계 파탄의 중대한 사유가 될 수 있습니다. 이혼 소송 시 혼인 파탄의 책임이 어느 한쪽에만 있다고 보기 어렵고 쌍방에게 대등하게 있다고 판단되면, 위자료 청구는 기각될 수 있습니다. 재산분할은 혼인 기간 동안 형성된 공동 재산에 대해 각자의 기여도를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이루어지며, 특정 재산에 대한 기여도가 명확한 경우 해당 재산은 기여한 배우자에게 100% 분할될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