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 · 기타 형사사건
피고인 A는 출입국관리법 위반으로 이미 두 차례 벌금형과 한 차례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의 전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다시 같은 범죄를 저질러 원심에서 징역 8월을 선고받았습니다. 피고인은 이 형량이 너무 무겁다고 항소하였고 항소심 법원은 피고인의 반복된 범행을 엄히 벌할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다른 범죄 전력이 없다는 점, 약 3개월간 구금되어 있으면서 잘못을 뉘우치고 있다는 점 그리고 관련 사업 폐업 증명서를 제출하며 재범하지 않을 것을 다짐하는 점 등을 참작하여 원심판결을 파기하고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 그리고 120시간의 사회봉사를 명하는 판결을 내렸습니다.
피고인 A는 출입국관리법을 위반하는 범죄를 반복적으로 저질렀습니다. 과거 두 차례 벌금형과 한 차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음에도 다시 불법적인 고용 알선 또는 체류 지원 등의 행위를 하여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원심에서 징역 8월을 선고받자 피고인은 형량이 너무 무겁다고 항소심 법원에 호소하게 됩니다.
이 사건의 주요 쟁점은 출입국관리법 위반으로 여러 차례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피고인에 대해 원심에서 선고된 징역 8월의 형이 적정한지 여부였습니다. 항소심 법원은 피고인의 양형부당 주장을 검토하며 재범의 위험성과 피고인의 반성 그리고 재범 방지를 위한 노력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형량을 조정할 필요가 있는지 판단했습니다.
항소심 법원은 원심판결을 파기하고 피고인에게 징역 8월을 선고하되 이 형의 집행을 2년간 유예하며 120시간의 사회봉사를 명했습니다.
피고인이 과거 출입국관리법 위반으로 여러 차례 처벌받은 전력이 있어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피고인이 이 사건으로 처음 구금 생활을 경험하며 깊이 반성하고 있고 관련 사업을 정리하며 재범을 하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인 점을 참작하여 징역형의 집행을 유예하고 사회봉사를 명령하는 방향으로 형량을 조정한 판결입니다.
이 판결은 다음과 같은 법률과 원칙을 적용하여 이루어졌습니다.
출입국관리법 제94조 제10호, 제18조 제4항: 이 조항들은 외국인의 출입국 및 체류를 관리하는 법률로서 법에서 정한 절차나 조건을 위반하여 외국인을 고용하거나 체류하게 하는 등의 행위를 금지하고 그에 대한 처벌 규정을 담고 있습니다. 피고인은 이 법률의 특정 조항을 위반하여 형사 처벌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형법 제62조 제1항 (집행유예): 법원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금고의 형을 선고할 경우 피고인의 나이 성행 지능과 환경 피해자에 대한 관계 범행의 동기 수단과 결과 범행 후의 정황 등 여러 사정을 고려하여 형의 집행을 유예할 수 있도록 하는 규정입니다. 이 사건에서 피고인의 반성과 재범 방지를 위한 노력을 참작하여 징역 8월의 형에 대해 2년간의 집행유예가 선고되었습니다. 이는 형을 선고하되 일정 기간 동안 범죄를 저지르지 않으면 형을 실제로 살지 않아도 되는 제도입니다.
형법 제62조의2 (사회봉사명령): 집행유예를 선고하는 경우 법원은 피고인에게 일정 시간 동안 사회봉사를 하도록 명할 수 있습니다. 이 사건에서는 피고인에게 120시간의 사회봉사 명령이 함께 부과되어 집행유예 기간 동안 사회에 기여하도록 했습니다.
형사소송법 제364조 제6항, 제369조: 이 조항들은 항소심 절차와 관련된 법률입니다. 제364조 제6항은 항소가 이유 있다고 인정될 때 원심판결을 파기하고 항소법원이 직접 다시 판결할 수 있음을 규정합니다. 제369조는 항소법원이 원심의 범죄사실 및 증거의 요지를 그대로 인정할 경우 이를 인용할 수 있음을 명시하고 있습니다. 이 사건에서 항소심 법원은 피고인의 양형부당 주장을 받아들여 원심판결을 파기하고 새로운 판결을 내렸으며 원심의 범죄사실은 그대로 인정했습니다.
같은 종류의 범죄를 반복해서 저지르는 경우 일반적으로 더욱 엄한 처벌을 받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과거 벌금형이나 집행유예 등의 전력이 있다면 다음 재범 시에는 실형을 선고받을 위험이 커집니다. 다만 재판 과정에서 자신의 잘못을 진심으로 뉘우치고 있으며 관련된 불법 행위를 중단하기 위한 구체적인 노력을 보여주는 경우 (예를 들어 불법 사업장을 폐업하거나 관련 활동을 완전히 중단하는 증거 제시) 형량을 결정할 때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이 사건처럼 초범이 아니더라도 다른 종류의 범죄 전력이 없다면 특정 범죄에 대한 재범이라 할지라도 양형에 참작될 여지가 있습니다. 실형이 아닌 집행유예를 선고받더라도 사회봉사명령과 같은 부가적인 처분이 함께 부과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