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해 · 압류/처분/집행 · 공무방해/뇌물
피고인은 인터넷 물품 판매 사기로 다수의 피해자에게 총 2억 2,995만 원에 달하는 재산상 피해를 입혔으며 업무방해와 상해 등 다른 범죄도 함께 저질렀습니다. 특히 그는 과거에도 동종 사기 범행으로 징역형을 복역하고 나온 누범 기간 중에 또다시 이러한 범죄를 반복했습니다. 원심에서는 여러 판결을 통해 징역 3년과 징역 2월이 각각 선고되었으나 피고인과 검사 모두 양형이 부당하다며 항소했습니다. 항소심 재판부는 이 사건들이 형법상 경합범에 해당하여 단일한 형으로 처단되어야 한다고 보아 원심 판결들을 모두 파기하고 피고인에게 최종적으로 징역 3년을 선고했습니다. 또한 당심에서 추가로 신청된 400만 원의 편취금에 대한 배상명령도 인용했습니다.
피고인 A는 인터넷을 통해 물품을 판매하는 것처럼 속여 대금을 편취하는 사기 행각을 반복적으로 벌였습니다. 이로 인해 수많은 피해자로부터 총 2억 2,995만 원에 달하는 돈을 가로챘습니다. 더욱 심각한 것은 피고인이 이미 2021년 11월 4일 동종의 인터넷 판매 사기로 징역 2년을 선고받고 2022년 11월 3일 그 형의 집행을 마쳤음에도 불구하고 자숙해야 할 누범 기간 중에 또다시 동일한 수법의 사기 범행을 저질렀다는 점입니다. 사기 범행 외에도 타인의 업무를 방해하고 심지어 이 사건으로 구속된 상태에서도 다른 사람에게 상해를 입히는 폭력 범죄까지 저질렀습니다. 이러한 여러 범죄들로 인해 피고인은 원심에서 여러 차례 재판을 받게 되었고 각기 다른 형이 선고되자 피고인과 검사 모두 형량의 적정성에 이의를 제기하며 항소에 이르렀습니다.
이 사건의 주요 쟁점은 피고인이 저지른 인터넷 판매 사기, 업무방해, 상해 등 여러 범죄에 대한 형량 결정과 이전 동종 범죄로 인한 누범 가중 적용 여부였습니다. 특히 여러 원심 판결이 내려진 상황에서 이들을 경합범으로 보아 단일한 형량을 선고해야 하는지가 중요하게 다뤄졌습니다. 피고인과 검사 모두 원심 형량이 부당하다고 주장하며 항소하였고 항소심에서는 새로운 피해자에 대한 배상명령 신청도 함께 심리되었습니다.
항소심 재판부는 제1 원심판결 중 피고사건 부분과 제2 원심판결을 모두 파기했습니다. 대신 피고인에게 징역 3년을 선고하고 당심 배상신청인 CG에게 편취금 400만 원을 지급하라는 배상명령을 내렸습니다. 이 배상명령은 가집행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동종 범행으로 여러 차례 처벌받은 전력이 있고 특히 이전 징역형 집행 종료 후 채 1년도 되지 않은 누범 기간 중에 이 사건 각 범행을 반복적으로 저지른 점을 중요하게 보았습니다. 또한 이 사건으로 구속된 상태에서도 상해 범행을 저지른 점 사기 피해자가 다수이고 편취금액 합계액이 2억 2,995만 원에 달하며 대부분의 피해 회복이 이루어지지 않은 점 등이 피고인에게 불리하게 작용했습니다. 다만 피고인이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며 상해 피해자와 합의한 점 등은 유리한 정상으로 참작되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재판부는 이러한 모든 양형 조건을 종합하여 피고인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습니다.
이 사건은 다양한 형사 법규가 적용된 사례입니다.
형법 제347조 제1항 (사기): 사람을 속여 재물을 받거나 재산상 이익을 취한 경우 처벌하는 규정입니다. 피고인이 인터넷 판매를 가장하여 피해자들을 속여 2억 2,995만 원을 편취한 행위에 적용되었습니다.
형법 제314조 제1항, 제313조 (업무방해): 허위 사실을 유포하거나 위력으로 다른 사람의 업무를 방해한 경우 처벌하는 규정입니다. 피고인의 업무방해 혐의에 적용되었습니다.
형법 제257조 제1항 (상해): 다른 사람의 신체를 상해한 경우 처벌하는 규정입니다. 피고인이 구속된 상태에서 저지른 상해 범행에 적용되었습니다.
형법 제35조 (누범 가중): 금고 이상의 형을 받아 그 집행을 마쳤거나 면제를 받은 후 3년 내에 다시 금고 이상에 해당하는 죄를 범하면 그 죄에 대한 형의 장기 또는 상한을 2배까지 가중하는 규정입니다. 피고인이 이전 인터넷 판매 사기 징역형 집행 종료 후 누범 기간 중에 또다시 범죄를 저질러 형이 가중되었습니다.
형법 제37조 전단, 제38조 제1항 제2호, 제50조 (경합범 가중): 동시에 여러 죄를 저지른 경우(경합범)에는 가장 무거운 죄에 정한 형의 2분의 1까지 가중하여 처벌할 수 있도록 하는 규정입니다. 피고인이 저지른 사기, 업무방해, 상해 등 여러 죄가 경합범으로 인정되어 하나의 형으로 가중 처벌되었습니다.
소송촉진 등에 관한 특례법 제31조 제1항, 제2항, 제3항 (배상명령): 형사사건의 피해자가 재산상 피해에 대해 형사재판 과정에서 직접 배상을 신청할 수 있으며 법원은 유죄 판결과 동시에 피고인에게 배상을 명할 수 있습니다. 이 사건에서는 당심에서 추가로 400만 원의 배상명령 신청이 인용되었습니다. 이 배상명령은 강제집행을 할 수 있습니다.
인터넷 물품 거래 시 사기 피해를 당했다면 증거(채팅 내역, 송금 내역, 판매 게시글 등)를 확보하여 즉시 수사기관에 신고해야 합니다. 피해 규모가 크거나 다수의 피해자가 발생한 경우 처벌이 가중될 수 있습니다. 과거에 비슷한 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다면 형량이 더욱 무거워질 수 있습니다. 특히 형 집행을 마친 후 3년 내에 다시 금고 이상의 범죄를 저지르면 '누범'으로 가중 처벌됩니다. 여러 범죄를 저지른 경우, 각 죄에 대한 형량을 따로 정하지 않고 가장 무거운 죄에 정해진 형의 1/2까지 가중하여 하나의 형으로 선고될 수 있습니다. 피해 회복을 위한 노력은 양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피해자와 합의하거나 피해금을 변제하려는 시도가 중요합니다. 형사재판 과정에서 재산상 피해를 입은 피해자는 배상명령을 신청하여 간편하게 손해배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