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 기타 형사사건
피고인은 마약류취급자가 아님에도 여러 차례에 걸쳐 향정신성의약품인 케타민을 투약하고 자택에 소지한 혐의로 기소되었습니다. 법원은 지인들의 진술과 압수된 증거들을 종합하여 대부분의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하고 피고인에게 징역 8개월과 약물중독 재활교육 프로그램 이수, 압수물 몰수, 30만 원 추징을 명령했습니다. 다만, 2020년 11월 하순경의 특정 투약 혐의는 증거 불충분으로 무죄가 선고되었습니다.
피고인 A는 2020년 10월부터 2021년 7월경까지 서울 강남구 소재 호텔 및 지인 F의 주거지 등에서 향정신성의약품인 케타민을 코로 흡입하는 방식으로 여러 차례 투약하고, 자신의 주거지에 케타민 약 1.64g을 소지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피고인은 일관되게 혐의를 부인했으나, 검찰은 피고인의 지인들인 I, J, K 등의 목격 진술과 피고인의 SNS 게시 사진, 주거지에서 압수된 케타민과 투약 도구(금속판, 빨대, 비닐봉지 등)를 증거로 제시했습니다. 특히, 진술을 번복한 증인 J의 경우 피고인과의 접견 내용 등을 통해 진술 번복의 배경이 조사되었으며, 마약 검사에서 케타민이 검출되지 않은 점에 대해서도 피고인이 염색 등으로 이를 회피하려 했다는 정황이 고려되었습니다.
피고인이 마약류취급자가 아님에도 향정신성의약품인 케타민을 불법적으로 투약하고 소지했는지 여부가 주요 쟁점이었습니다. 특히 피고인이 혐의를 부인하는 상황에서 증인들의 진술 신빙성 판단, 마약 검사 결과의 해석, 그리고 압수된 물품 등 간접 증거들의 증명력이 중요하게 다루어졌습니다.
피고인에게 징역 8개월이 선고되었습니다. 추가로 40시간의 약물중독 재활교육 프로그램 이수 명령, 압수된 케타민 및 관련 물품(증 제4 내지 8호) 몰수, 그리고 30만 원 추징 및 추징금에 상당한 금액의 가납 명령이 내려졌습니다. 이와 별개로 2020년 11월 하순경의 케타민 투약 혐의는 무죄로 판단되었습니다.
법원은 피고인의 다수 케타민 투약 및 소지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하여 실형을 선고하고 재활 교육 및 재산형을 부과했습니다. 그러나 특정 시점의 투약 혐의는 증거 부족으로 무죄를 선고하여 혐의 입증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본 사건에는 주로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과 형법이 적용되었습니다.
1.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제60조 제1항 제2호, 제4조 제1항 제1호, 제2조 제3호 나목(케타민 투약 및 소지의 점)
2. 형법 제37조 전단, 제38조 제1항 제2호, 제50조(경합범 가중)
3.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제40조의2 제2항(이수명령)
4.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제67조 본문(몰수) 및 단서(추징)
5. 형사소송법 제334조 제1항(가납명령)
6. 형사소송법 제325조 후단(무죄 판결)
7. 형법 제58조 제2항 단서(판결 요지 공시)
케타민과 같은 향정신성의약품의 투약 및 소지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엄하게 처벌되는 중대 범죄입니다. 단순한 호기심이나 주변의 유혹에 넘어가서도 안 되며, 마약류 범죄에 연루될 경우 사회적 관계는 물론 개인의 삶 전체가 파괴될 수 있습니다. 본 사례에서 피고인은 여러 차례 케타민을 투약하고 소지했음에도 혐의를 부인하는 태도를 보여 양형에 불리하게 작용했습니다. 마약류 범죄는 초범이라 할지라도 실형이 선고될 가능성이 높고, 약물중독 재활교육 프로그램 이수 명령이 함께 부과될 수 있습니다. 마약류 범죄는 직접적인 마약 검사 결과뿐만 아니라 지인들의 진술, 대화 내용, 사진, 투약 도구 등 다양한 간접 증거들이 유죄 판단의 중요한 근거가 될 수 있으므로, 관련 증거 관리 및 확보에 신중해야 합니다. 또한, 마약 검사에서 음성 반응이 나왔더라도 검사 시점과의 간격이나 의도적인 회피 정황 등이 있다면 유죄가 인정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