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해배상 · 기타 교통범죄
공사 현장에서 굴삭기가 후진하던 중 작업자의 발목을 역과하여 중상을 입힌 사고입니다. 법원은 굴삭기 운전자의 후방 주시 의무 소홀을 인정했지만, 피해자 역시 작업 현장에서 중장비의 동태를 살피며 스스로 안전에 주의할 의무를 소홀히 한 과실이 있다고 보아 피고인 보험회사의 손해배상 책임을 75%로 제한했습니다.
원고 A는 2021년 4월 24일 오후 3시 30분경 평택시 D 앞 하수관로 정비 공사 현장에서 배관공 업무를 하던 중, 굴삭기 운전자 C가 승용차에게 길을 비켜준 후 후진하다가 운전석 쪽 뒷바퀴로 원고의 오른쪽 발목 부분을 역과하는 사고를 당했습니다. 이 사고로 원고는 우측 발목 복사 골절, 우측 발 입방뼈 골절, 우측 발목 으깸 손상, 우측 발 쐐기뼈 골절 등 심각한 상해를 입었습니다. 원고는 사고 차량의 보험사인 피고에게 총 269,117,290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했습니다.
이 사건의 핵심 쟁점은 공사 현장에서 굴삭기 후진 중 발생한 사고에 대한 손해배상 책임 인정 여부 및 그 범위입니다. 특히 굴삭기 운전자의 과실과 피해자의 과실을 어떻게 판단하여 손해배상액을 산정할지가 주요하게 다루어졌습니다.
법원은 피고에게 원고에게 139,845,761원과 이에 대해 2021년 4월 24일부터 2023년 8월 9일까지 연 5%, 그 다음 날부터 다 갚는 날까지 연 12%의 각 비율로 계산한 지연손해금을 지급하라고 판결했습니다. 원고의 나머지 청구는 기각되었고 소송비용은 원고와 피고가 각각 50%씩 부담하도록 했습니다.
법원은 굴삭기 운전자의 후방 주시 의무 위반으로 인한 손해배상 책임을 인정했지만, 공사 현장에서 일하는 피해자 또한 중장비의 움직임에 주의할 의무가 있었다는 점을 들어 피해자에게 25%의 과실을 인정했습니다. 결과적으로 피고는 원고에게 약 1억 4천만 원의 손해배상금과 지연이자를 지급하게 되었습니다.
이 사건은 「자동차손해배상 보장법」 및 「민법」상 불법행위로 인한 손해배상 책임이 주요하게 적용됩니다.
공사 현장은 중장비와 작업자가 함께 움직이는 위험한 곳이므로 다음과 같은 사항에 유의해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