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타 금전문제 · 노동
원고인 건축설계업자는 피고인 부동산개발회사와 공동주택 신축을 위한 설계용역 계약을 구두 또는 묵시적으로 체결했다고 주장하며 약 1억 5천만 원의 용역비를 청구했습니다. 그러나 법원은 원고가 제출한 증거만으로는 구두 또는 묵시적 계약이 성립되었다고 인정하기 부족하며, 계약 체결에 대한 신뢰를 부여했다는 증거도 없다고 판단하여 원고의 청구를 모두 기각했습니다.
원고는 'C종합건축사사무소'라는 이름으로 건축설계업을 하는 개인사업자입니다. 피고는 부동산개발업 등을 목적으로 설립된 회사입니다. 원고는 2017년 4월 3일 피고와 원주시 공동주택 신축공사 설계용역을 총 5억 2,120만 원에 맡기로 구두 계약을 체결했고, 2018년 4월까지 전체 업무의 30%에 해당하는 용역을 완료했다고 주장하며 이에 해당하는 용역비 1억 5,636만 원의 지급을 청구했습니다. 원고는 피고가 계약서 초안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고 업무가 진행된 점에 비추어 묵시적 합의가 있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반면 피고는 원고와 설계용역계약을 체결한 사실이 전혀 없으며, 원고가 일방적으로 D 명의의 신청서들을 작성한 것뿐이라고 주장하며 대금 지급 의무가 없다고 맞섰습니다. 이 사건 당사자 중 피고의 관계자들은 과거 원주시에서 불법적인 토지 형질변경 및 산지 전용으로 유죄 판결을 받은 전력이 있었습니다.
원고와 피고 사이에 공동주택 신축을 위한 건축설계 용역계약이 구두 또는 묵시적으로 성립되었는지 여부가 주된 쟁점이었습니다. 또한 계약이 성립되지 않았더라도 피고가 원고에게 계약이 체결되리라는 신뢰를 주어 원고가 손해를 입었으므로 피고가 그 손해를 배상해야 하는지(계약체결상 과실) 여부도 쟁점이 되었습니다.
법원은 원고의 모든 청구를 기각했습니다. 원고가 주장하는 설계용역계약이 구두 또는 묵시적으로 성립되었다고 인정하기에 증거가 부족하며, 계약체결상의 과실로 인한 손해배상 책임도 인정할 수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법원은 원고가 제출한 증거들만으로는 원고와 피고 사이에 설계용역계약이 구두 또는 묵시적 합의로 성립되었다고 인정하기 부족하다고 보았습니다. 주요 판단 근거는 다음과 같습니다.
이러한 사정들을 종합하여 법원은 계약 성립을 인정하지 않았으며, 계약이 체결될 것이라는 신뢰를 부여했다고 볼 증거도 부족하여 계약체결상 과실에 대한 주장도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이 사건은 계약의 성립 여부와 관련된 민법상 원칙들이 적용되었습니다.
건축 설계나 용역과 같이 중요한 계약을 체결할 때는 다음과 같은 점들을 반드시 확인하고 증거를 남겨야 합니다.